세계 경제 성장 엔진의 위기...“중국 내년 성장률 6%도 힘들다”

입력 2019-11-14 14:59 수정 2019-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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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블룸버그통신
분홍 : 실질 GDP, 흰색 : 산업생산, 파랑 : 소매판매
▲출처 : 블룸버그통신 분홍 : 실질 GDP, 흰색 : 산업생산, 파랑 : 소매판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금융개발연구소(NIFD)는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6.1%)보다 더 떨어져 5.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 범위인 6~6.5%에 간신히 턱걸이한다는 뜻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과도 부합한다. 중국 정부 기관이 5%대 성장률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무역 전쟁과 세계 성장 둔화 여파로 내년 중국의 성장률이 더 압박을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2011년부터 둔화가 시작된 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6.0%까지 낮아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작성해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저치다. 여기서 하락세가 더 이어져 5%대까지 주저앉는다는 것이다.

NIFD는 이 같은 성장 둔화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중국의 수출이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무역 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민간투자가 위축됐다고도 설명했다.

쪼그라드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재정을 더 풀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급증한 중국 정부의 부채 때문이다. NIFD는 올해 3분기 중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이 0.7%포인트 상승해 39.2%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올해 1~9월에만 부채비율이 2%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의 올 3분기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251%를 기록했다.

부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NIFD는 중국 정부에 지출을 늘릴 것으로 조언했다. 사회과학원의 장빈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인프라 투자가 크게 침체돼 있기 때문에 채권 사용 확대 등을 통해 투자를 합리적인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과거 경기 부양책에 따른 부채 후유증 때문에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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