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 역대 ‘최다’…코넥스 신규 진입은 ‘주춤’

입력 2019-11-14 15:42 수정 2019-11-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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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 통계(엔케이맥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는 코스닥기업에 피인수합병, 자료제공=한국거래소)
▲2017~2019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 통계(엔케이맥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는 코스닥기업에 피인수합병,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넥스 상장기업들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넥스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 수가 꾸준히 줄고 있어 시장 영향력 확대는 향후 과제로 꼽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완료했거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한 곳은 총 15개사다.

올들어 현재까지 줌인터넷, 지노믹트리, 수젠텍, 포인트엔지니어링, 그린플러스, 알로이스, 미디어젠 등이 이전상장을 마무리했고, 자비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또 한국비엔씨, 아이엘사이언스, 소프트캠프, 리메드가 내달 상장예정이고,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해 연내 이전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엔케이맥스와 인프라웨어테크놀로지의 경우 피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해 12개를 훌쩍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2017년의 8곳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때문에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는 코넥스는 코스닥 시장으로 가는 ‘성장 사다리’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피흡수합병까지 고려하는 경우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이 가능한 코넥스 회사수는 15사로, 코넥스시장은 코스닥으로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도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412억 원인데 올해는 아직 공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장사들을 제외하더라도 2000억 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달 들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노브메타파마만 하더라도 시가총액 3700억 원이 넘는 코넥스 1위 기업이다.

코넥스의 시장 설립 이유가 중소ㆍ벤처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성장 지원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인 만큼 올해는 이 같은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넥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50개사가 상장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9개, 21개로 크게 줄었고 그나마도 올해는 10개 사(상장대기 4개 사 제외)에 그쳤다.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기술특례 제도 등을 통해 상장하는 등 문턱이 낮아진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면서 “정부가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본 예탁금을 1억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실효성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넘어간 기업도 3개사(제이콘텐트리, 포스코케미칼, 더블유게임즈)로 2011년 3개사가 이전 상장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17년 카카오와 2018년 셀트리온 등 각 1개사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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