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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속으로] 2020년 미리 보기

입력 2019-11-13 17:40 수정 2019-11-13 18:14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내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그림을 그려할 때다. 2020년을 생각해 보기 전에 2019년 경제 상황을 복기해 보면 한마디로 좋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민간소비는 어느 정도 늘어났지만 투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도체 경기가 좋지 못해 수출도 부진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된 점도 수출에 부정적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즉 ‘R(Recession)의 공포’가 제기됐고 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약 19개국의 중앙은행들은 정책금리를 인하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재정지출을 늘리기도 했다.

2020년 글로벌 경제 상황은 소순환 회복 국면으로 판단된다. 소순환 사이클이란 재고의 증감에 따라 나타나는 단기적 경기 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는데 3~3.5년의 주기를 보인다. 쉽게 말하면 1년 반 정도의 경기 확장국면이 나타난 이후 1년 반 정도의 경기 수축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글로벌 경기를 소순환 회복국면으로 보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재고 사이클이나 유동성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소순환 회복세가 예상된다. 대규모 재고를 축적했던 중국에서 재고 조정 과정 이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견고한 소비를 바탕으로 도소매업 재고순환지표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재고 사이클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회복 가능성에는 풍부하게 공급돼 온 유동성도 힘을 보태고 있다. 통화 증가율이 명목GDP 성장률을 상회해 과잉 유동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 이어 미국, 중국도 과잉 유동성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를 보더라도 소순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경우 시차를 두고 경기는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글로벌 투자가 크게 위축된 상황으로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투자는 소비에 비해 과소한 수준이 지속하고 있다. 소비가 양호하였던 것은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저금리, 저물가로 인해 실질 구매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투자도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데 실제로 그렇지 못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그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 선진국 소비가 양호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과도하게 줄어든 투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미중 무역갈등은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괄적 합의는 어렵겠지만 단계적 합의 가능성은 높아졌다. 특히 몇 개월 전보다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갈등을 심화시키기보다는 완화시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재정 적자가 커지고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계기로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가 소순환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이머징 국가들의 기여가 클 것으로 보인다.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글로벌 경제는 2019년 3.0%에서 2020년 3.4%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인도, 중남미, 중동 등 이머징 국가들에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경우 2020년 성장률은 2019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로 대외여건 개선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 배분에 있어서는 2020년에는 주식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다. 소순환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채권으로의 과도한 자금 쏠림 현상이 시정되는 과정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고 미국에 IT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를 유지할 필요는 있다. 이와 함께 이머징 국가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하여 이머징 국가로의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긴 안목에서는 성장하는 산업과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 리츠와 같이 지속적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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