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등에 업은 에쓰오일, 글로벌 시너지 노린다

입력 2019-11-12 15:19 수정 2019-11-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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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리셉션 개최…싱가포르 법인, 아람코 자회사와 같은 건물로 이전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오른쪽 7번째)가 최근 사우디아람코와 공동으로 개최한 리셉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오른쪽 7번째)가 최근 사우디아람코와 공동으로 개최한 리셉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이자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날개에 올라타 세계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아람코와 함께 글로벌 석유업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해외 지사를 아람코 지사 인근으로 이전하며 긴밀한 공조를 예고했다.

12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사우디아람코와 공동 리셉션을 개최하고 글로벌 석유 기업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는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등 에쓰오일과 사우디아람코 임직원은 물론 고객사와 업계 관계자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람코와 공동 리셉션을 열고 업계와 소통한 바 있다.

이번 리셉션을 통해 에쓰오일은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업계 관계자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알 카타니 CEO 등 에쓰오일 경영진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등 고객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사우디아람코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려고 하는 에쓰오일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며 에쓰오일의 국제무대에서의 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최대 기업인 아람코는 기업가치가 최대 1조7000억 달러로, 내달 기업공개(IPO) 시 시가총액 기준 1위 회사인 마이크로 소프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최대주주의 명성에 힘입어 전 세계 시장에서 자사 홍보는 물론 제품 마케팅, 사업 기회 모색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에쓰오일은 향후에도 해외 시장에서 아람코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해외 시장 공략의 거점을 아람코와 인접한 곳으로 이전하며 물리적 거리를 줄여 최대주주와의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에쓰오일의 싱가포르 지사는 9월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아시아싱가포르(ASS), 아람코트레이딩싱가포르(ATS) 등이 입주한 건물의 같은 층으로 이전했다.

회사 측은 “물리적 거리를 좁혀 긴밀히 협력하고 이로써 최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전 당시 새로운 사무실에 방문한 알 카타니 CEO는 “고객의 최접점에서 시장의 격변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지사의 사명을 통해 회사 전체의 성장을 목표로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최근 싱가포르 지사의 지위도 법인으로 승격하기로 했다.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법인 승격 안이 통과되며 윤활기유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

윤활유의 주원료인 윤활기유는 자동차용, 선박용, 산업용 윤활유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된다.

아람코와 손잡은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지역 비(非)정유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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