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시장 ‘메기’된 위클리옵션..."개미를 잡아라"

입력 2019-11-07 13:00 수정 2019-11-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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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활발히 거래하며 파생상품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는 개인투자자를 사로잡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위클리옵션 거래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9월 23일) 이후 6일까지 개인의 거래 비중은 전체의 43.20%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2%, 19.98%를 기록했다. 연기금과 보험, 은행 기관의 참여는 없었다.

통상 옵션매매는 과도한 프리미엄(옵션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으로 시장참여자는 대부분 기관이었다. 그러나 위클리옵션은 만기(매주 목요일)가 일주일로 짧고 돌발 이벤트(무역분쟁, 북미협상 결렬 등)가 가격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거품 우려가 없다. 또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헤지 수단으로 개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이벤트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추구하기에 용이하다”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데 개인투자자의 경우 행사가격과 만기일 기초자산 종가 간의 가격 차이를 추구하는 거래를 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위클리옵션 거래량은 개인투자자 341만2607계약, 외국인 290만68823계약, 기관 20만9166계약으로 총 789만9596계약이 발생했다. 다만 거래대금에서는 외국인(3339억9300만 원)이 개인(2616억1500만 원)을 앞섰다. 기관은 500억7700만 원에 불과했다.

위클리옵션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증권사들도 개인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최근 삼성선물은 신규 개인고객에 한해 위클리옵션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도 커피 쿠폰을 제공하거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한편 위클리옵션 시장이 활성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도 다양한 전략을 적용해 새로운 투자 개발에 힘쓰고 이를 반영한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며 “코스피200지수 변동성과 자본비율 규제와 관련된 위험 관리에 위클리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잠재적 수요를 충족시켜주며 위클리옵션 시장이 효율적으로 발전돼 왔다”며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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