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 불확실’ 나인컴플렉스, 220억 규모 증자 성공할까

입력 2019-10-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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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컴플렉스가 자사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를 결정했다. 다만 이 회사는 지난해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를 받아 공모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인컴플렉스는 220억 원 규모 주주우선공모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이 날 종가 기준으로 이 회사의 시가총액(206억 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주주우선공모증자란 현재 주주들에게 유상증자에 참여할 기회를 먼저 주고 남은 물량을 일반공모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백광열 대표로 지분율이 6.5%에 불과하고 주요주주도 없어 대부분 물량이 일반 공모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만 3번의 유상증자를 하고 4차례 CB(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0% 감자를 하기도 했다. 아울러 외상매출채권 및 단기대여금을 회수하기 위해 종속회사를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기업의 존속 여부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를 맡은 삼원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 “이 회사는 2018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 기간에 당기순손실 445억1300만 원이 발생했다”며 “최근 사업연도의 당기순손실에 따른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결손금은 701억500만 원”이라고 기재했다.

이어 “대구사업부의 모바일케이스 사업에 대한 영업정지를 결의했다”며 “이러한 사건이나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회사의 전 최대주주인 강문현 씨는 보유했던 지분 대부분을 담보로 제공했던 상상인저축은행에게 반대매매 당했다. 이후 현 최대주주인 백 대표가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사업과 경영권 양쪽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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