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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에게 빚 갚는 GS, KCGI와의 한진칼 분쟁서도 백기사 자처하나

입력 2019-10-24 15:29 수정 2019-10-24 15:58

▲허태수(왼쪽) GS홈쇼핑 부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태수(왼쪽) GS홈쇼핑 부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인지상정(人之常情).’ 요즘 재계 일각에서 조원태 회장 등 한진가(家)를 둘러싸고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는 사자성어다.

24일 한진가 소식에 밝은 한 대기업 재무담당 고위 임원은 “경영권에서 비켜 있는 지분 딜을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상속세 재원 마련은 물론 GS그룹과 우정까지 돈독히 하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진가의 경영권 승계도 이제 가족 간 큰 갈등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조양호 전 회장이 일궈 놓은 회사를 잘 키워나가려는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GS홈쇼핑은 한진 지분 6.87%(250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덕분에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세 부담을 200억 원가량 덜었다. 조 전 회장 보유 (주)한진 지분 6.87%는 상속세 규모 산정 시점인 올해 6월 7일 기준 341억 원의 가치가 있다.

재계에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과 GS그룹의 오랜 우정이 낳은 결과라 해석한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조 전 회장에게 진 빚을 갚고, 조원태 회장 일가의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얘기다.

GS홈쇼핑과 한진그룹의 인연은 과거 LG홈쇼핑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부터 두 회사는 택배 배송 등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2000년 LG홈쇼핑(GS홈쇼핑 전신) 상장 당시 한진은 주식 50만 주를 40억 원에 매입해 2대 주주가 됐다. 현재 한진그룹이 보유한 지분율 8%(한진 3.50%, 대한항공 4.50%)는 GS그룹 지주회사인 (주)GS(36.1%) 다음으로 많다.

한진그룹은 2016년 GS홈쇼핑이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SC펀더멘털로부터 공격받는 등 경영권 위협에 처할 때마다 우호 세력으로서 든든한 방패 역할을 했다. GS홈쇼핑은 대부분 택배 물량을 한진택배에 주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원종승 정석기업 사장이 한진그룹을 대표해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룹 안팎의 시선은 GS그룹의 향후 행보로 향한다. GS홈쇼핑이 (주)한진 4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추후 백기사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한진그룹 일가가 우호세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 조 전 회장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라면서 “KCGI 입장에서는 분쟁의 핵심인 한진칼이 아니라 한진 지분이라고 해도 GS홈쇼핑의 결정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진칼 지분 5.06%를 매입한 반도그룹(계열사 대호개발)이 강성부펀드 KCGI의 우군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조 회장 일가와의 경영권 다툼이 다시 재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실제 내년 3월 주총에선 조원태 한진칼 회장(대표이사)과 이석우 사외이사의 재선임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진 오너일가 지분은 우호지분(델타항공) 등을 포함해 38.93%로 추산된다. 대호개발과 KCGI의 지분은 21.04%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GS그룹이 확실하게 조 회장 일가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일정 역할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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