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선 규모' 추월한 제주항공

입력 2019-10-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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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1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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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제주항공)
(자료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국제선 노선 수가 아시아나항공을 넘어섰다.

경영악화로 매각이 결정돼 수익성이 낮은 노선 구조조정과 신규 취항에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제주항공은 인천공항과 지방발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린 영향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노선 72개, 제주항공은 80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며 제주항공의 국제선 노선 수가 아시아나항공을 추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76개, 제주항공은 67개였다. 이후 제주항공은 대규모 신규 취항 행보로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제쳤다.

일본 노선 비중이 큰 저비용항공사(LCC)가 불매운동으로 인해 노선 수의 큰 영향을 받을 거란 우려와 다르게 제주항공의 노선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황금알을 낳았던 일본 노선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과감히 정리하고 중국·동남아 노선 개척에 나섰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확산하던 8월 인천~난퉁, 옌지, 하얼빈 노선을 취항하며 일본 노선의 빈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마카오, 부산~장자제, 무안~옌지, 장자제, 대구~세부 노선 등을 취항하며 계속해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하며 노선 개수를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방발 노선을 계속해서 늘려 인바운드 여객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작업이 한창인 아시아나항공은 7월 인천~인도 뉴델리 노선을 정리한 데 이어 일본 노선 여객 수요 감소로 일본행 노선만 4개를 줄였다.

회사 매각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비수익 노선을 과감하게 줄인 것이다. 반면 올 3분기까지 신규 취항한 정기 노선은 7월 인천~울란바토르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동계시즌에 맞춰 리스본, 멜버른, 카이로 등의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고 가오슝, 푸꾸옥 등 대만, 동남아 노선 등에 취항할 예정이다.

노선 수가 항공사 규모와 비례하지는 않지만 저비용항공사가 대형항공사를 넘어섰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제주항공은 2006년 첫 취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항공기를 도입하며 세를 확장했다. 2019년 현재 45호기를 도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10년이 조금 넘은 항공사인데, 대형항공사의 노선 수를 따라잡았다는 건 그동안의 항공업계 변화를 보여주는 결과물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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