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마트 초밥' 고급화 바람 타고 수요 급증...연말 1억개 판매 달성"

입력 2019-10-09 10:05 수정 2019-10-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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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마트 초밥'이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고급화를 통해 고객을 매장으로 이끄는 '키 아이템(Key Item)'으로 부상했다.

9일 이마트가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초밥 판매를 분석한 결과 낱개 환산 기준으로 6500만 개 이상의 초밥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 판매량 9000만 개를 넘어 1억 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처럼 이마트 초밥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고급화를 통해 초밥 품질을 높인 덕이다. 과거 기존 마트 초밥의 경우 8~10g 내외의 냉동 '네타(초밥용 횟감)'를 이용해 개당 500~800원에 판매하는 낱개 판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고객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지자 고급 초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를 반영해 이마트는 2015년부터 낱개 초밥을 없애고 연어, 광어 등 초밥을 냉동 횟감이 아닌 생 횟감을 쓰는 등 고급 초밥 라인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2015년 전체 초밥 매출 중 약 10% 수준이었던 프리미엄 초밥 비중은 2019년 현재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특히 연어 초밥 같은 경우 2015년 전체 초밥 중에서 15~20%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 전체 초밥 중 34%를 넘을 정도로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지속적인 초밥 신상품 출시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 김영필 델리F&B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밥보다는 위에 올라가는 횟감인 '네타'의 양이 크고 두툼한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초 '어메이징 덤 초밥(1만5800원)'을 출시했다.

'어메이징 덤 초밥'은 연어초밥 12입, 광어초밥 3입으로 구성됐고, 특징으로는 초밥 위에 X자 모양으로 회가 한 점 더 올라갔다. X자로 회가 두 점이 올라가 있어 보기에도 좋으며 식감은 일반 초밥에 비해 두 배 더 풍성하다.

또 이마트는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생 연어 초밥' 이외에도 연어 초밥들이 인기를 끌자 기존 구운연어, 훈제연어 등과 함께 모둠초밥 속 구색 상품으로만 선보였던 ‘연어 데리야끼 초밥(10입)’을 10일부터 단일 상품으로 리뉴얼 출시해 8980원에 선보인다. 개당 가격 기준 정상가 대비 24%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김영필 이마트 델리F&B 바이어는 “소비자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져 과거와 같이 단순 저렴한 상품만으로는 고객을 잡기 어렵다”며 “연어, 광어, 새우 초밥 등 주력 상품 위주로 상품군을 강화하는동시에 맛과 품질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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