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6주째 상승…재건축 상승폭은 3분의 1로 둔화

입력 2019-10-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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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 한풀 꺾였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역시 절반으로 줄었지만 저금리로 인해 넘치는 유동자금이 아파트 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 집값이 쉽게 빠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 대비(0.12%)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재건축 단지는 지난 주(0.43%)의 3분의 1 수준인 0.13% 뛰었고, 일반 아파트는 0.04%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비교적 저평가된 단지들의 약진도 이어졌다”며 “재건축 아파트값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 지난 주보다는 상승세가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발등의 불을 피했지만, 이번 주 시세 동향에는 대책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16%)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금천(0.13%)·강남(0.11%)·양천(0.11%)·성북구(0.08%)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 1·3·4단지와 입주가 시작된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이사철을 맞아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0.03% 상승했다. 구로구(0.12%)가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이어 양천(0.08%)·성북(0.06%)·마포(0.05%)·강남(0.04%) ·동대문(0.04%)·동작구(0.04%) 순으로 올랐다. 강북구(-0.09%)는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1% 포인트씩 더 오르며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9%)이 가장 크게 올랐고, 평촌(0.03%)·중동(0.03%)·위례(0.03%)·판교(0.0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에서는 광명(0.09%)을 비롯해 하남(0.09%)·안양(0.08%)·과천(0.05%)·의왕(0.05%)·화성(0.04%)·남양주시(0.02%)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의 전세가격은 각각 0.03%, 0.01% 올랐다.

여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와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해갈 수 있게 된 관리처분 단계의 사업지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금리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몰릴 여지가 있어 집값이 쉽게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막차 분양에 쏠리는 청약 열기가 주택 수요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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