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오일뱅크, MTBE 공장 신설 추진…“수급안정성 높인다”

입력 2019-10-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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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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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전경 (사진 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전경 (사진 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메틸3차부틸에테르(MTBE) 공장을 신설한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천억 원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고,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마련된 부지에 MTBE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정확한 생산 능력과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입규모가 수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생산능력 등 변동요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MTBE는 올레핀과 메탄올을 반응시켜 생산되는 화합물이다.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발생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정유사들은 과거 휘발유를 만들 때 납을 사용해 ‘유연휘발유’를 생산했다. 그러나 유연휘발유는 대기 오염 등의 문제를 불러왔고, 이에 납 대신 MTBE를 첨가해 현재 사용되는 ‘무연휘발유’를 생산하게 됐다.

이 때문에 정유사들은 대부분 자체 MTBE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기존 MTBE를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기존 생산시설 이외에 MTBE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로 ‘수급 안정성’를 꼽고 있다. 정유사들은 자체 생산량만으로 물량 부족한 경우 해외나 다른 회사 등에서 MTBE를 수입하게 되는데, 이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목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MTBE 공장을 신설하는 이유는 휘발유 증산이나 기존 생산시설의 노후화 대비, 수입물량의 자체 소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다른 정제시설 규모를 함께 증대하지 않는다면, 꼭 휘발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볼 수는 없다”며 “외부 매입 물량을 자체 생산으로 돌리려는 것 같은데, MTBE 가격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남으면 외부에 판매할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MTBE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현시점에서 투자금액, 생산능력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도 지난 7월 GS에너지와 함께 8000억 원을 투자해 MTBE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짓기로 했다. 두 회사는 비스페놀A(BPA)와 C4 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설법인은 2022년 상반기에 C4 유분을 원재료로 연간 부타디엔 9만 톤, 3차뷰틸알콜 7만 톤과 함께 MTBE 1만5000톤 등의 유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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