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용의자 이춘재, 32년 전 6차 사건 당시 경찰 조사 받았다…’증거부족’ 풀려나

입력 2019-09-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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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춘재(56)씨가 6차 사건 발생 당시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과학수사 기술 한계로 인해 이씨를 범인으로 검거하지 못했고, 사건은 30년 넘게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6차 사건 발생 후 탐문, 행적 조사를 통해 이씨를 연쇄사건 용의자로 추정하고 불러 조사했다. 6차 사건은 1987년 5월 9일 오후 3시께 경기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한 야산에서 주부 박모(당시 29세)씨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며칠 후 이씨는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과학수사 기술로는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체액 등의 증거물이 이씨의 것과 일치하는 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증거물에서 DNA를 검출해 분석하는 기술은 마지막 10차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인 1991년 8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해 도입됐다.

경찰이 이씨를 조사한 뒤 화성 일대 연쇄사건은 한동안 잦아들었다. 1차부터 6차 사건까지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4개월 시간차를 두고 사건이 벌어졌지만, 7차 사건은 6차 사건이 일어난 뒤 1년 4개월 만에 발생했다.

경찰은 8차 사건과 10차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2차례 더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고 이씨는 10차 사건 이후 2년 9개월이 지난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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