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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교통사고, 차량 간 사고보다 보행자가 더 많아”

입력 2019-09-11 11:05

(연합뉴스)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1일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위험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의 사망자 비율이 연휴 기간 보행사망자 중 42%를 차지했다. 추석 전날(귀성길)이 당일(귀경길)보다 보행자 사고 건수는 66%, 사망자 수는 6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년간의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에 차대 사람(보행 사고) 사망자가 78명, 차대 차(차량 간 사고) 사망자가 65명으로 보행자가 도로를 통행하다가 차량과 충돌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톨게이트 교통량 자료에 따르면 추석 전날 하루 교통량이 5436만대로 추석 당일 교통량 7116만 대보다 23.6% 낮았으나 보행사고는 추석 전날이 오히려 높았다.

추석 연휴 보행사고 사망자의 경우, 추석 전날(31명)이 추석 당일보다(19명) 1.6배 많았다. 보행자 사고 건수도 추석 전날(736명)이 추석 당일(443명) 보다 1.6배 많아 귀성길 보행교통사고가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상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차 대사람 사고는 추석 전날, 차대 차 사고는 추석 당일 더 많이 발생했다. 추석 전날이 인명피해에 대한 주의가 보다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나 횡단보도 부근에서 보행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추석 전날(246건) 사고 건수는 추석 당일(132건) 보다 1.86배 많았다. 사망자는 추석 당일(4명)보다 추석 전날(13명)이 3.25배 높게 나타났다.

추석 전날 보행교통사고가 많은 원인 중 하나는 음주운전으로 분석됐다. 추석 전날 음주운전 보행사고는 46건으로 추석 당일 32건보다 44% 높았다.

또 전방주시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차내기기 조작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가 보행자 교통사고의 80%를 차지했다. 이러한 운전자부주의 교통사고는 추석전날(589건)이 추석당일(359건) 보다 1.6배 높았다.

조준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외부 차량도 늘어나고, 추석 차례 준비나 고향 친구 만남 등으로 평소보다 보행자 통행이 잦아진다”며 “전통시장, 중심상가 지역, 대형상점, 공원묘지 등의 보행 밀집지역은 제한속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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