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파사이’, 일본 도쿄 인근 상륙…90만 채 이상이 정전

입력 2019-09-09 0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동 지방 강타 태풍으로는 역대 최강

▲일본에 15호 태풍 파사이가 상륙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사람들이 비바람을 뚫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 15호 태풍 파사이가 상륙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사람들이 비바람을 뚫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초강력의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도쿄 인근 지바시 일대에 상륙하면서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5호 태풍은 이날 오전 5시께 지바시 부근에 상륙하고 나서 관동 지방을 종단하고 늦은 아침에 동북지역 해상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강풍 등으로 지바현에서 부상자가 여러 명 나오고 있으며 오전 8시 현지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 90만 채 이상이 정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관동 지방에 태풍이 상륙한 것은 2016년 8월 지바현 다테야마시 부근에 상륙한 태풍 9호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파사이 상륙 직후 중심 기압은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로, 이 지방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역대 최강 클래스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강풍에 피해가 속출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바현 다테야마시 소방당국은 태풍 영향으로 부상자가 발생해 긴급 구조 호출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바시에서는 최소 3명의 부상이 보고됐다.

도쿄전력은 오전 8시 시점에서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 약 93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송전선이 강풍에 쓰러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이 현재 순차적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지바시에서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7.5m, 지바현 기사라즈시에서 49m의 강풍이 기록됐으며 둘 모두 해당 지역 관측 사상 1위라고 밝혔다. 시즈오카현 이즈시에서는 이날 새벽 시간당 109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요코하마시와 도쿄도 에도가와구에서 각각 72mm의 비가 내렸다.

파사이는 이날 낮에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동북 지방이 150mm, 간토고신이 100mm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00,000
    • -0.67%
    • 이더리움
    • 4,574,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731,000
    • -1.55%
    • 리플
    • 788
    • +1.81%
    • 솔라나
    • 222,700
    • -0.27%
    • 에이다
    • 744
    • +0.4%
    • 이오스
    • 1,206
    • +0%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0.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700
    • -1.25%
    • 체인링크
    • 22,090
    • -1.6%
    • 샌드박스
    • 696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