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 개각에 촉각…“반일선봉 조국·수출규제 대응 최기영”

입력 2019-08-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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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10일 일본 주요 언론이 전날 청와대의 개각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일 비판에 앞장서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반도체 전문가’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0일 자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단행한 이번 개각에서 ‘개혁 색채’를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특히 신문은 법무부 장관에 대일 초강경파가 발탁됐다면서 그간 조 후보자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거침없는 반일 발언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또 조 후보자는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견해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인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항하기 위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는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조 후보자를 “한국 정부 내 대일비판 최선봉에 선 인물”로 평가하면서 그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한국 주권을 모독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던 것 △이순신 장군의 시 구절을 인용해 검찰개혁 의지를 다졌던 것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부정하는 이들을 친일파로 불러야 한다고 했던 것 등을 언급했다.

도쿄신문 또한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왔다”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조 후보자를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소개하고 검사 출신이 아닌 인물이 이례적으로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만큼 한국의 검찰 개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후보자의 발탁에 관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라는 청와대의 표현을 인용하며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관리 엄격화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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