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日 보복에 양극재 벤더 지형 바뀐다…1위 日업체서 국내업체로

입력 2019-08-05 18:00 수정 2019-08-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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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05 17:3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양극재 내재화율 상승…포스코케미칼 비중 확대 전망

본 기사는 (2019-08-05 17:3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LG화학의 2차 전지 협력업체 지형이 바뀌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자체 물량을 제외하면 현재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기업이 일본 업체로 알려져있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한국 업체가 이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양극재 내재화 물량을 제외한 양극재 벤더 1위는 일본의 ‘니치아’로 알려졌다. 양극재는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LG화학이 소재 국산화,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1위 양극재 벤더의 자리를 포스코케미칼이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초까지 2250억 원을 투입해 연간 양극재 2만4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광양 2단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미 연산 6000톤 규모의 광양 1단계 증설은 완료된 상황이다. 이는 연간 13Gwh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해 LG화학의 전기차(EV)용 배터리 예상 출하량에 달하는 규모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 뒤에는 고객사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가가 있다”며 “LG화학 폴란드 배터리 생산공장의 2021년 실질생산능력은 48GWh에 달하는데 연산 2만4000톤은 해당 공장에 전량 공급해도 LG화학의 양극재 요구량의 2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국내 업체를 중심으로 양극재 벤더의 지형이 변할 것이란 전망에는 LG화학의 향후 양극재 내재화율 확대 계획도 힘을 보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24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향후 난이도와 부가가치가 높은 신모델을 중심으로 양극재의 인소싱 수준을 20~30% 초반 수준으로 늘리고 국내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3~4년 내 (국내 비중이) 약 50%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역시 지난달 25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식에서 “구미 투자를 시작으로 핵심소재 내재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해 전지 분야의 사업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LG화학이 자체적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 업체의 공급 능력도 올리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재 LG화학은 구미에 5000억 원을 투입, 양극재 신공장을 설립해 연간 6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미 청주·오창 공장에 양극재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벤더에 관련해 특정기업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양극재 내재화를 포함해 국내 비중을 올리겠다는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수출 규제에 따라 배터리 업계는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파우치를 대체 공급할 수 있는 업체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 파우치는 배터리의 겉을 감싸는 알루미늄 포일 형태의 필수 소재로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일본 정부가 파우치를 수출 규제 품목에 포함시킬 시 단기적인 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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