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쌀국수 건면’ 출시… “올해 건면으로만 1000억 목표”

입력 2019-08-05 09:42 수정 2019-08-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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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5일 건면 신제품 ‘농심쌀국수’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농심쌀국수는 농심의 건면 기술로 만든 쌀면에 닭육수를 더해 개운하고 담백한 맛을 살린 용기면 신제품이다. 농심은 건면 열풍을 일으킨 신라면건면의 인기를 농심쌀국수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쌀국수 개발에 있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쌀로 만든 면’이다. 농심은 일반 건면과 차별화되는 쌀면으로 라면시장 건면 트렌드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드러우면서 탄력 있는 쌀면의 비밀은 ‘스팀공법’에 있다. 높은 압력과 온도로 밥을 짓는 데서 착안해 개발한 공법이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쌀면은 쌀 특유의 성질 때문에 뚝뚝 끊기거나 금방 딱딱하게 굳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쌀가루를 고온고압에서 먼저 익히면 안쪽까지 열이 공급되어 부드럽고 쫄깃한 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쌀국수에 어울릴 만한 국물로 ‘닭 육수’를 택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닭 육수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담백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소고기 육수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농심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국물 맛을 잡기 위해 후추와 마늘을 넣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더했다.

건더기로 파, 홍고추, 계란 지단 등을 넣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높인 것도 농심쌀국수의 특징이다. 특히, 닭 육수와의 조화를 위해 닭고기를 찢어 올린 듯한 모양의 건더기도 추가했다.

농심쌀국수는 ‘가볍게 즐기는 한 끼 식사’를 콘셉트로 내놓은 제품이다. 농심은 컵면의 휴대성과 사발면의 푸짐함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용기를 개발했다. 쌀국수에 적용된 용기는 머그(Mug)에서 뜻을 딴 ‘M컵’이다. 기존 컵면에 비해 용기 입구가 넓어져 먹기 편하고, 높이는 낮아서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한 손으로 잡고 먹기에도 적당한 사이즈라 야외활동에도 제격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와 혼밥족을 중심으로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농심쌀국수는 뜨거운 물을 붓고 5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쌀국수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1977년 ‘길면’이라는 첫 건면제품을 선보였고, 그간 다양한 콘셉트의 건면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농심은 2007년 식품에도 웰빙문화가 전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부산 녹산공단 부지에 건면 전용 생산시설인 ‘녹산공장’을 짓고, 이곳을 기반으로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해왔다.

농심은 한국의 전통 면요리를 산업화해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시장에 없던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여왔다. 1997년 출시된 멸치칼국수와 2008년 선보인 둥지냉면이 대표적인 예다.

이렇듯 농심이 꾸준히 쌓아오던 건면 연구개발 기술의 집약체가 바로 ‘신라면건면’이다. 농심 신라면건면은 맛과 칼로리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7월 말까지 3200만 개가 넘게 판매되며 라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라면 특유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건면의 담백함을 더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농심은 올해 건면으로만 1000억 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온 국민이 좋아할 만한 건강하고 유익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건면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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