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1000조 세계 물시장 공략 ‘원스톱 지원’

입력 2019-07-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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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 9월 가동... 기술 개발·해외진출 등 뒷받침

▲대구 달성군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제공=한국환경공단
▲대구 달성군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제공=한국환경공단
정수와 폐수 처리, 상하수도관망 등 물산업과 관련한 세계 물시장 규모는 800조 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 물시장은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에는 10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물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뜻하는 블루골드(Blue Gold)로 통한다.

세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물산업 매출액 36조 원 중 수출액은 1조7000여억 원(4.8%)에 불과하다. 수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한국환경공단이 본격적으로 준비해온 배경이다.

글로벌 물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들을 지원할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9월 문을 연다.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물산업클러스터는 연구개발(R&D)과 기술 검증, 국내 사업화와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췄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업이 물 관련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상품이나 서비스로 내놓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이다. 2016년부터 3년간의 공사를 통해 대구 달성군 일대 14만5000m²부지에 지난달 시험·연구시설과 실증플랜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섰다. 22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물 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이다. 정수와 재이용, 하수, 폐수 분야에서 하루 1000~2000톤 규모로 가동된다. 실증플랜트 시설은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성능 확인을 원하는 국내외 물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플랜트 내부 모습. 기업들은 단계마다 계측기를 달아 수치를 체크하며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플랜트 내부 모습. 기업들은 단계마다 계측기를 달아 수치를 체크하며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한국환경공단
환경공단은 5~6월 물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물클러스터 스타기업 공모를 통해 썬텍엔지니어링(정수·재이용), 터보윈(하수·폐수), 삼진정밀(상수관망)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다음 달 입주하는 이들 기업은 실증플랜트 우선 활용과 판로 확대, 해외 진출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스타기업에 선정된 삼진정밀의 정호영 기술연구소 전무는 “신청한 기술인 ‘지능형 상수관망 관리시스템’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데는 한계와 어려움이 있다”며 “판로와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공단은 정식 개소를 앞두고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입주 대상은 물관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나 단체 또는 기관 등 물 분야 전반이다. 입주 방식은 환경공단과 입주기업 간 임대차 계약으로 이뤄진다. 연구실과 실험실, 사무실, 창업보육실 및 수요자설계구역 등 총 128실을 임대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올해 입주율 목표를 20%, 내년에는 40%로 잡았다. 물 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 입주기업에는 입주공간 임대료와 시설이용료, 시험분석 수수료 50%를 감면해준다. 올해와 내년 입주기업은 50%, 2021년엔 30%, 2022년엔 운영 결과에 따라 감면 혜택을 재산정한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9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시범운영을 통해 마지막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최고의 입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운영과 최고의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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