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적자’ 제로투세븐, 주가 급등 이유는?

입력 2019-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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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2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만성 적자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제로투세븐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는데 실적 반등과 지분 작업 등의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은 2014년 영업이익과 당기손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실현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47억 원, 당기순손실은 64억 원이다. EBITDA는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200% 넘던 유동비율은 156%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올들어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 원, 1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이번 분기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013년 이래 가장 좋은 실적으로,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실제 1분기 분기보고서가 제출된 5월 15일, 주가는 이날 하루 8.28% 상승했다. 앞서 이틀간 상승세였던 주가는 실적 공개 이후에도 계속 올라 총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일엔 18.29%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6월 중순까지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매일홀딩스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던 6월 말 다시 한 번 반등하게 된다. 6월 25일 최대주주 매일홀딩스는 제로투세븐의 지분 전량(21.32%)을 매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매일유업의 형제간 지분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매일유업에서 분리된 제로투세븐에 대한 경영 독립성이 커진 것에 대해 시장에선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지분 매각이 결정된 25일 주가는 10.43% 올랐고 다음 날에도 9.45% 상승하며 장중 한때 신고가(1만45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대주주의 대량 매도에도 해당 주식에 6개월 보호 예수가 설정돼 단기 오버행 이슈가 없던 터라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다시 한 번 1분기에 이은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어 추후 주가에도 반영될 지 주목하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궁중비책의 면세점 및 쇼핑몰에서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지난 4월 홍콩 최대 H&B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로 등극했다”며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궁중비책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면세점 판매 호조 등을 통해 코스메틱 부분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52억 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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