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폭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많은 생각…굵은소금 맞았다"

입력 2019-07-16 16:00 수정 2019-07-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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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현진 SNS)
(출처=배현진 SNS)

MBC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16일(오늘)부터 시행되는 것과 관련, 자신이 과거 겪은 일을 폭로했다.

배현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란 게 시행된다니 많은 생각이 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2년 MBC뉴스데스크 메인앵커였던 저는 당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정치파업에 '동의 못한다' 반기를 든 적이 있다. 감히 '어리고 연차 낮은 여자 아나운서' 주제에 말이다"라면서 "이후 양치컵을 안 쓴다며 '못 배웠냐' 부모 가정교육 운운하더니 양치대첩 소설로 돌연 민주투사가 된 고참 선배와 중년 나이에 낯부끄러운 피구 대첩을 퍼트리며 뒷걸음질로 부장 타이들을 잡은 한 중년 남자 아나운서의 2017년을 회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세라는 이름으로 보신을 꾀한 이들은 더 많다"라며 "뉴스를 준비하며 굵은소금을 맞고 북과 꽹과리로 위협하는 떼 굿에 깜짝 놀랐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여태 몸서리친다. 이 정부를 세운 부역자들은 소명감으로 일터에 남은 동료들을 타격하며 요란하게 과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죄는 부메랑처럼 돌아간다고 하기에 그저 지켜보며 그전에 회심하고 반성하길 기대한다"라며 "결국 누구든 뭘 했든 이 땅에서 국가 생존의 희비를 함께 겪어야 할 동시대의 미생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현진 위원장은 2008년 11월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0년 11월부터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주로 진행했다. 2012년 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며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으나 102일 만에 노조를 탈퇴하고 복귀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2017년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면서 앵커직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3월 7일 MBC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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