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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전세기 운항 중단…이번에도 환경 오염 때문? "휴가철 항공편 확인하세요!"

입력 2019-06-18 09:09

(연합뉴스)
(연합뉴스)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칼리보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들의 부정기편 운항을 17일 중단했다. 이번에도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입국자 수 제한' 등 조치를 강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전날부터 보라카이 환경보호 조치에 따라 전세기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국내에서는 에어부산이 4월 26일부터 4개월 일정으로 매주 두 차례(월·금) 부산~칼리보 부정기편을 운항해 왔다. 에어부산은 지난주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 같은 조치를 통보받고 17일 전세기편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여행사와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미리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필리핀은 지난해에도 4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6개월간 보라카이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보라카이를 '시궁창'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라카이의 한 호수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뒤덮였고, 해안가 일대에 조성된 곳곳의 리조트 건물에선 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 보내졌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보라카이 섬을 6개월간 폐쇄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이후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섬을 재개장하면서도 해변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거나 파티를 여는 행위를 금지했고, 여행객 수도 제한했다. 보라카이 섬이 수용할 수 있는 최다 인원은 5만5000명으로 보고 주민과 근로자 수를 고려해 관광객은 1만9000명가량만 섬에 머물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번 필리핀 정부의 전세기 운항 중단 선언 역시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내건 여행객 수 제한을 다시금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정기편 외에 부정기편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입도 인원을 조정하려는 의도라는 것.

한편, 필리핀 보라카이 칼리보 국제공항을 운항하는 정기편은 정상적으로 운항된다. 국내에서는 진에어, 에어서울 등이 정기편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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