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운드리 3형제 '삼성-SK-DB', 올해 시작 좋다

입력 2019-05-16 18:00 수정 2019-05-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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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1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사진제공=삼성전자)
우리나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3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DB하이텍이 올 1분기에 실적과 기술개발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발산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의 슈퍼 호황이 꺾이면서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사업인 반도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와 국내 반도체 업계가 대대적으로 육성키로 한 비메모리 분야에서 일정부분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 TSMC를 맹추격 중이고,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와 DB하이텍은 1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16일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1분기 매출 1529억 원, 순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분기(128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은 전 분기(1222억 원)보다 307억 원 늘었다.

SK하이닉스에서 분사해 파운드리 사업을 맡고 있는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출범 첫해인 2017년 77억 원의 순손실을 낸 뒤 1년 만에 영업이익 606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예상보다 빨리 흑자 경영을 이뤄내 기대감을 키웠는데, 올해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의 주력 제품인 200㎜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는 스마트폰 외에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제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중국 우시에 현지 합작사를 설립하고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파운드리 사업의 가장 큰 수요층이 중국 시장이란 점을 고려한 결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은 수익성 기반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 DB하이텍 역시 올 1분기 매출 1596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5%, 76%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미국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칩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게 호실적 배경이다. 또 고전력 파워소자, 미세전자제어기술(MEMS)센서 등 신규제품의 양산도 1분기에 본격화됐다.

DB하이텍 관계자는 “부천과 충북 음성에 있는 양 팹 모두 풀가동 되고 있으며, 당분간 현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나노 공정 키트를 고객사에 배포하는 등 공격적인 파운드리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이미 TSMC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2.7%포인트 빠진 48.1%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19.1%로 3개월 새 4%포인트 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TSMC를 맹추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앞장서서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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