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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기획_양성평등기업(44) 유니클로] 직원들이 말하는 "우리 회사가 좋은 이유"

입력 2019-05-02 05:00

'R사원'부터 '남녀 똑같은 육아 휴직'까지

▲유니클로 국내 첫 R사원인 롯데몰 동부산점 최미리 점장.(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 국내 첫 R사원인 롯데몰 동부산점 최미리 점장.(사진제공=유니클로)
◇ 'R사원 첫 사례자' 유니클로 롯데몰 동부산점 최미리 점장

최미리 점장(35)은 4살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유니클로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9년이 됐다. 최 점장은 근무 기간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고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회사생활을 하는 대부분 여성들이 그렇듯 저 역시 임신 사실을 언제 회사에 말해야 할지, 언제 육아 휴직을 해야 폐가 되지 않을지 걱정했다"고 했다.

예상과 달리 유니클로는 그의 임신을 '환영'했다. 최 점장은 "모두 진심으로 축하해줄 뿐만 아니라 육아 휴직 중에도 면담 전화를 주시고 제 상황에 공감해 주셔서 정말 많은 의지와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1년간 육아 휴직을 보냈다.

최 점장은 유니클로의 복지 제도 가운데 'R사원'이 가장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R사원 제도는 한 지역에 오랜 기간 거주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높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전문가이자 경영자로 직원을 양성하기 위해 유니클로에서 만든 제도다.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매장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직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보다 나은 근무 환경과 조건을 제공해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2017년 9월 도입됐다.

최 점장은 'R사원 첫 사례자'이다. 한 지역에 오래 근무한 결과, 그에겐 지역 경영자라는 사명감이 생겨났다. 그는 "처음엔 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이 내 능력을 한계 짓진 않을까, 안주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건 아닐까 우려했다"면서도 "R사원 제도로 라이프 밸런스를 조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매상 및 인재 구상 등 매장 운영에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사원'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줬어요. 저는 결혼 후 부산에 정착했는데, 그때 R사원이 생겼거든요. 일과 육아를 병행해보니 R사원은 제게 꼭 필요한 제도더라고요. 현실적으로 여성들은 결혼 후 육아를 하면서 근무지를 옮겨 다니기 어렵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근무지 변경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아이와 떨어져 지내거나 이사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는 R사원 제도를 통해 2018년부터 롯데몰 동부산점 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그는 근무지역 변경에 대한 부담 없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후에도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보장 받는 거죠. 경력 단절을 걱정하는 기혼 여성이나 워킹맘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용한 제도인 것 같아요."

▲일과 육아를 양립하고 있는 롯데몰 수원점 조진숙 점장.(사진제공=유니클로)
▲일과 육아를 양립하고 있는 롯데몰 수원점 조진숙 점장.(사진제공=유니클로)

◇ "삶의 목표 찾게 해준 육아 휴직"…유니클로 롯데몰 수원점 조진숙 점장

"유니클로에서는 육아 휴직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신청할 수 있어요. 여성과 남성 모두 1년을 쓸 수 있어서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남편과 육아 휴직을 번갈아 사용했답니다."

조진숙 점장(33)은 2011년 신입사원 공채 전형인 UMC(UNIQLO Manager Candidate)로 입사해 어느덧 9년 차를 맞이했다. 그가 가장 유용하다고 느끼는 유니클로의 복지 제도는 육아휴직 제도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붙여 총 1년 3개월의 휴직 기간이 끝나자, 같은 회사 직원인 남편이 바통 터치했다.

조 점장은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복직할 때 걱정이 없지는 않았는데, 둘이 번갈아 육아 휴직을 쓸 수 있어 안심이 됐다"며 "우리 두 사람이 마음 놓고 육아 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던 건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휴직 신청에 대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거나 복직을 했을 때 커리어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친구들은 육아 휴직 이후 자신은 변한 게 없는데 주변 시선이 달라진 걸 느낀다고 해요. 본인은 여전히 일하고 싶고 성취감을 느끼지만, 회사에서는 예전과 똑같은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하고요. 여성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유니클로에서는 달라요. 회사는 복직한 제게 이전보다 더 매출과 크기 면에서 규모가 큰 매장에서 점장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줬어요. 회사가 제 성장을 지지해주기 때문에 저 역시 제 목표와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거죠."

조 점장은 전 세계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클로의 해외 지점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사회 분위기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여성 파워'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니클로에서 더 많은 기혼 여성들이 활약하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해외에서 활약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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