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GS건설, 재개발 사업 '호황'···물량 감소에도 잇단 수주

입력 2019-04-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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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분기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과 주요 사업(자료=각 건설사)
▲1분기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과 주요 사업(자료=각 건설사)
올해 들어서도 해외건설 수주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도시정비사업마저 급감하며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그나마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선방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사들이 수주한 정비사업 시공건수는 총 11건으로, 공사비 규모로 따지면 약 2조39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의 수주건수 28건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었고 수주금액은 4조4000억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2년전인 지난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수주건수 30건에 수주금액은 6조9000억 원에 비해 3분위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수주건수와 총 공사금액에서 가장 앞서는 건설사는 업계맏형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동안 △경기도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서울 대치구마을 3지구 재건축 △서울 등촌1구역 재건축 총 3건을 수주해 5164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3월말에 연달아 2건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이며 업계맏형의 자존심을 지켰다.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올해 초 정비사업 목표실적인 1조3000억 원의 39.7%를 달성해 이 추세라면 올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에 이어 정비사업의 강자 GS건설이 뒤를 따르며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에 △서울 봉천4-1-3구역 재개발사업 △대전 대사1구역 재개발 등 2건의 시공권을 따내 434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는 3조 원으로 올해 물량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달성하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은 지난 달 31일 사업비 4287억 원에 달하는 인천 신촌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고 포스코건설이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3168억 원), 금호산업이 충남 천안 봉명3구역 재개발(2000억 원) 등도 수주했다.

반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견건설사들은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흥토건이 1929억 원 규모의 목포 용해주공3구역 재개발을 수주했고, 요진건설산업은 2368억 원 규모의 경기도 평택시 세교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문제는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시행,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시장 규제에 이어 올해는 재개발 시장에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도시정비시장에 악재를 추가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20조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한 대형건설사 영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는 크게 눈에 띄는 사업이 드물어 전체 수주 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시장에서는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견사들까지 뛰어들고 있어 수주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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