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털고 가자”…어김없이 쏟아진 ‘올빼미 공시’

입력 2019-01-01 14:15 수정 2019-01-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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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식시장 폐장 이후 매년 반복된 올빼미 공시가 올해도 재현됐다.

올빼미 공시는 악재성 내용을 장 마감 후나 연휴 직전 공시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시장이 열리지 않는 연말 공백기에 △계약 해지나 계약금액 변경 △사업계획 연기 △주식담보 제공 △전환가액 하향조정 등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만한 공시가 대부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이 열리지 않은 지난달 31일 퓨전데이타는 336억 원 규모의 필리핀 사물인터넷(IoT) 원격수도검침시스템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36.08%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측은 해지 사유로 “시범사업 종료 후 계약 상대방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품 발주를 이행하지 않아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했지만 계약 상대방의 위반사항 시정 불이행으로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씨엔플러스는 사업 수익성 악화와 영업환경 변화 때문에 중고폰(에코폰) 유통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네이처셀은 일본 JASC와 체결했던 25억 원 규모의 세포가공물 중간공정 가공업무 위탁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에스에이, 웰크론, 유지인트, 윙입푸드, 아스트, JW신약, 팍스넷, 아이에이, 세미콘라이트, 크로바하이텍, 에이디칩스, 기가레인, 웨이브일렉트로, 스맥, 바이오빌 등이 전환가액을 조정했다.

28일 증시 폐장일에도 주식 취득 일정을 연기하거나 공급 계약을 변경하는 공시들이 유독 많았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는 비상장 자회사 현대아산이 시설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현대아산의 유상증자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중국 합작사인 산동원생제약유한공사 지분 취득 예정일을 올해 12월 31일로 1년 연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이 회사 지분 50%를 2016년 말까지 39억원에 취득하겠다고 2014년에 밝혔지만 계획보다 3년 연기된 것이다. 삼부토건도 사업 일정 지연으로 파주월롱2산업단지개발주식회사 주식 취득 예정일을 지난해 말에서 올해 6월로 미뤘다고 공시했다.

신성이엔지는 준우에너지 주식회사와의 169억 원 상당 태양광 발전소 공사 계약의 해지를 발표했으며, 알티캐스트는 IPTV 멀티스크린 솔루션 및 시스템 공급계약 규모가 당초 406억 원에서 290억 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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