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문 일룸 대표 “스타트업이 실험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입력 2018-11-21 13:41 수정 2018-11-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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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커, 첫 오프라인 공간 열다

▲강성문 일룸 데스커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스커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강성문 일룸 데스커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스커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저렴한 가구를 내놓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의 니즈를 이해하고 싶었다. 건강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고, 그들과 여러 실험을 해보고 싶다.”

강성문 일룸 대표가 21일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 개점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데스커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퍼시스그룹의 브랜드 데스커는 이달 23일 강남구 신사동에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인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를 연다.

강 대표는 “예전에 퍼시스에서 일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영업을 많이 했다”며 “그때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박, 핸드폰, 자동차가 퍼시스의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미래를 만들어갈 어린이들이 일룸 침대에서 꿈꾸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후배 하나가 ‘형네 회사 제품은 비싸서 못 산다’고 말했다”며 “가장 창의적이어야 할 스타트업 공간에 퍼시스가 함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 같은 반성에서 출발한 것이 ‘데스커’”라며 “저희 직원들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는 분기마다 공간을 바꾸는 실험을 할 것”이라며 “ 가구를 바꾼다는 게 아니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2016년 4월 첫선을 보인 데스커는 국내 주요 공유 오피스와 스타트업, 디자인 업계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대표적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있는 공유 오피스 ‘크레아(CREA)’가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라운드 홀과 세미나 룸 등을 데스커 가구로 꾸몄고,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의 선두주자 ‘패스트파이브’도 전체 16개 지점 중 총 12곳이 데스커 제품으로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무신사 스튜디오, 이랜서 ECS153, 서울혁신파크, 스테이지나인, 노리단, 클리 등의 공유 오피스와 한국신용데이터, 코티에이블 등의 스타트업에 제품을 납품했다.

▲데스커 시그니쳐 스토어 3층 북카페(사진제공=데스커)
▲데스커 시그니쳐 스토어 3층 북카페(사진제공=데스커)

데스커의 첫 오프라인 매장에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 이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데스커의 브랜드 철학이 담겨있다. 데스커는 첫 오프라인 공간을 위해 e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협업했다.

‘데스커 시그니쳐 스토어’의 매장 지하 1층과 1층에는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피스 가구가 전시된 쇼룸과 더불어, e스포츠 매니지먼트 조직 GEN.G와의 협업을 통해 데스커와 어울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MD샵과 IT존이 마련되어 있다. 2층은 브랜딩 전문 스타트업 ‘베러먼데이’와 공동으로 설계한 카페가 입점해있다.

3층에는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트레바리(TREVARI)’와 함께 기획한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북카페에 있는 400여개 도서는 트레바리 추천 도서 100선을 포함해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 씨네21 기자 등 16인이 추천한 도서들이다.

강 대표는 1호점 외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은 현재까지 없지만, 운영을 하면서 가능성이 보이면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스커는 스타트업을 메인 고객으로 하면서도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성격이 강하다”며 “매출 중심의 회사라기보다 마니아들이 추종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고, 그 때문에 일룸이나 퍼시스 내에서 제품을 내놓지 않고 독립 브랜드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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