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거폐생폐(去弊生弊)/방아쇠 효과(trigger effect)

입력 2018-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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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헨리 롱펠로 명언

시작하는 재주도 위대하지만, 마무리 짓는 재주는 더욱 위대하다.

☆ 거폐생폐(去弊生弊)

묵은 폐해(積弊)를 없애려다가 도리어 새로운 폐해가 생긴다는 뜻.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불태운다는 속담과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 시사상식/방아쇠 효과(trigger effect)

평형이 유지되는 생태계에 인간이 인위적인 힘을 가함으로써 변화가 일어나고, 그 영향이 연쇄적으로 확대돼 결국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 미국 애리조나주 카이바브 고원에 사슴과 퓨마, 늑대 등이 공존하며 생태계의 평형이 유지됐다. 1907년부터 사슴을 보호하려고 퓨마와 늑대를 포살했다. 사슴이 급속히 증가해 풀이 부족해졌고, 1918년부터는 고원이 황폐화돼 절반 이상의 사슴이 굶어 죽었다. 이 개념은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 사일로 효과(organizational silos effect)

사일로(silo)는 곡식을 저장해두는 큰 탑 모양의 창고. 기업에서 조직의 각 부서가 사일로처럼 서로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 부서의 이익만 추구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자기 부서의 실적과 이익에만 몰두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별 부서의 효율은 커지는데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조직 장벽과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하는 경영학 용어이다.

☆ 우리말 어원/동취(銅臭)

재물을 자랑하는 사람이나 재물로 벼슬을 얻은 사람을 뜻한다. 원래는 동전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뜻하던 것이 점차 돈을 밝히는 사람의 눈꼴사나운 행태를 비꼬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 유머/판매술

젊은 보험판매원이 마케팅 고수인 기업체 판매부장을 어렵게 만났으나, 인사만 하고는 “안 사실 거 같다”며 돌아 나오려 했다. 보기가 딱한 판매부장이 영업에 대해 한 수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자신의 설명에 도취된 부장이 5000만 원 보험에 가입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판매전술은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해.”

“네. 그러잖아도 뵙기 전에 부장님 공부 많이 했어요. 방금 그 전술을 써먹어 봤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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