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강남 오피스텔 20대 남성, 경비원 2명 살해…“세상 무서워서 살겠나”

입력 2018-05-28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강남구 세곡동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입주자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경비원들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강남구 세곡동 한 오피스텔 지하 1층 관리사무소(방재실)에서 경비원 A(65) 씨와 B(64) 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 오피스텔 입주민 강 모(28) 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강 씨는 범행 후 오후 10시 20분께 오피스텔에서 750m 떨어진 파출소를 찾아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는 파출소에 갈 때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가방에 넣어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리사무소 업무일지에 강 씨가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기록된 바 없고 그가 “환청이 들린다”며 횡설수설한 점을 들어 강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정신병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비원은 업무 특성상 취객을 상대하거나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최소한의 자구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티즌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불만이었으면 당사자와 풀어야지 왜 경비원들을 살해했나”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diga****’는 “세상 무서워서 살겠나. 이젠 경비원도 목숨 걸고 근무해야 하는 위험 직군인가 싶다. 제발 경비원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도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트위터 아이디 ‘@Han****’은 “정말 어처구니없다는 말은 이런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경찰은 범행 경위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tlwj****’는 “우리나라는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무조건 정신질환 여부부터 확인하니 자수하자마자 정신병인 척하는 거다”라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3,000
    • +0.46%
    • 이더리움
    • 4,549,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727,500
    • +3.26%
    • 리플
    • 763
    • +3.81%
    • 솔라나
    • 213,900
    • -0.65%
    • 에이다
    • 719
    • +4.05%
    • 이오스
    • 1,188
    • +3.48%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300
    • +3.14%
    • 체인링크
    • 21,280
    • +3.6%
    • 샌드박스
    • 679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