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아시아] 동남아 차량공유업계, 다각화로 활로 모색…인니 고젝, 콘텐츠 산업 진출

입력 2018-05-02 07:36 수정 2018-05-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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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등 스트리밍으로 전달·자체 동영상도 제작…음식배달·모바일 결제 등 영역 넓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승객이 차량공유업체 고젝의 오토바이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승객이 차량공유업체 고젝의 오토바이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동남아시아 차량공유업체들이 갈수록 격해지는 경쟁 속에서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고젝(Go-Jek)이 최근 영상콘텐츠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개했다.

고젝은 영화 등을 스트리밍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 동영상 등 자체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량공유 이외 다른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기반도 넓히려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젝은 인도네시아 바이스미디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고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고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영화 ‘우리가 춤을 출 때’는 내년 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콘텐츠 전달 전용 서비스인 ‘고플레이도’도 신설했다. 고젝의 미키 구스타비아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고플레이에 가입자 기반 모델을 채택했다”며 “고객들은 일, 주, 월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젝이 보유한 사용자 취향과 습관 등 데이터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고젝은 여성 운전자가 배차된 경우 고객들이 편견에 의해 이용을 취소하는 비율이 높다. 고젝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성 운전자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이미 제작했다고 밝혔다.

구스타비오 부사장은 “콘텐츠가 범람하는 가운데 브랜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젝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재들을 양성해 인도네시아 콘텐츠를 홍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젝은 지난 2015년 오토바이 공유 앱으로 출발해 식품과 식료품 배달, 청소,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다. 고젝은 자사 생태계 내에서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일상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플랫폼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려 한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지난달 초 미국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인수한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싱가포르 그랩도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랩은 차량공유 부문에서 택시와 개인 자동차, 오토바이 호출은 물론 자동차 합승을 연결하는 그랩히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택배 서비스 그랩익스프레스, 모바일 결제 그랩페이, 음식배달 서비스인 그랩잇츠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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