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지난주 코스피, 남북경협주 고공행진… 남광토건 77%↑

입력 2018-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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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20일. SOC사업 추진 기대감에 도화엔지니어링 56% 올라

4월 셋째 주(16~2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1.26포인트(0.87%) 오른 247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남북 관계 훈풍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2470선을 되찾았다.

◇한반도에 봄바람…남북경협주 ‘껑충’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한반도 평화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남북·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 논의와 한반도 비핵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교류협력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남북경협주가 더욱 힘을 받았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건설업체 남광토건은 13일 1만7800원이던 주가가 20일 3만1450원으로 마감, 76.69%나 뛰었다. 19일 상한가를 기록한 남광토건은 20일에도 20% 이상 상승하면서 주가 3만 원대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는 남광토건의 급등과 관련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3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도화엔지니어링(56.25%)은 남북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16일 상한가를 썼다. 남북 교류협력위원회에서 논의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 회사는 국내 1위의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상하수도를 비롯해 수자원 개발, 도시계획, 도로교통, 항만, 철도, 환경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남북 SOC사업 추진 시 도화엔지니어링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시멘트주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현대시멘트는 66.55% 상승, 3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일시멘트는 34.19% 오른 15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 지원이 재개된다면 국내 시멘트 업종은 판로 확장의 측면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의 시멘트시장 규모는 4313억 원으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라며 “무역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공급의 10%를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만성적 공급 부족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라(41.36%)는 범현대가 건설사란 점이 부각하면서 상승했다. 이 회사는 항만, 도로, 터널, 철도, 지하철 등의 토목·건축·주택·플랜트사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한라는 범현대가 건설사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 3조 원대에 달하는 GTX A노선의 투자사업에 지원하기도 했다.

◇알파홀딩스와 소송전… 필룩스 급락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필룩스(-25.05%)였다. 필룩스는 알파홀딩스로부터 상계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당했다는 소식에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알파홀딩스는 “이번 가처분 소송은 2016년 9월 13일부터 한 달간 취득한 미국 바이럴진(Viral Gene) 주식과 관련된 것”이라며 “채무자인 필룩스는 13일 코아젠투스파마와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의 이행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알파홀딩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주 법원에 코아젠투스파마 및 크리스 김 바이럴진 대표 등에 대해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바이럴진 주식 매각금지 및 반환청구 등의 본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필룩스는 13일 코아젠투스파마로부터 바이럴진의 주주인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를 인수했다.

삼성제약(-19.81%)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 회사는 시설자금 260억 원과 운영자금 181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한샘은 부진한 실적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6일 한샘은 별도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감소한 17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75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기업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실적 회복 이외에도 또 다른 성장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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