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승리, 워너원 사건 예견했나? '초심·정산' 족집게 조언 '눈길'

입력 2018-03-22 07:35 수정 2018-03-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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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승리가 최근 워너원 인성 논란을 예견한 듯 뼈 있는 조언을 해 눈길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빅뱅 승리,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승리는 13년 차 경력 아이돌답게 신인 워너원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승리는 "내가 아이돌 13년 차다. 지금 이 친구들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마음 가짐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차별 아이돌의 심리 상태를 전했다.

승리는 "처음 데뷔하면 모든 게 다 신기하다. 매니저가 화내도 좋다. 연예인만 봐도 '대박', 카메라가 왜 이렇게 많지 '대박', MBC가 보이면 심쿵한다. 공중파이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3년을 못 간다"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어 "MBC에 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스태프들이 녹화를 해야 한다며 날 불렀다. 그런데 내가 천천히 하자고 했다. 급기야 국장님까지 내려오셔서 '승리야 이제 가야지'라고 했는데 내가 '신발 끈만 묶고 갈게요'라고 시건방을 떨었다"라며 "그런데 이게 인기를 맛본 뒤 초심을 잃고 건방짐이 생기면 주변에 사람이 떠난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더라.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가 점점 바뀌고 사람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정신이 바짝 들었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7년 차에는 사건사고가 터진다. 눈만 뜨면 포털사이트 메인이다. 자다가도 생기고 운전하다가도 생긴다"라며 "사건사고에 자아성찰을 하는 시간이 생긴다. 내가 가수를 계속할 수 있을까, 우리 팀이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고백했다.

승리는 "이런 생각이 들면 다른 옵션을 생각하게 된다. 사업에 손대게 한다. 현재 데뷔 13년 차의 마음은 워너원과 이런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다. 이게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승리는 사업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해하는 옹성우에게 "수입이 100이라면 80은 두고 20으로 도전했다. 처음에는 교육비로 많이 빠져나간다. 확실한 건 (사업을 하는 순간) 주변에 성우 씨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을 거다"고 말했다.

승리는 첫 정산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승리는 정산금에 대해 "회사에서 정산을 받지 않나. 남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주변에서 다들 '너 이만큼 밖에 안 들어왔어?'라면서 한 마디씩 한다"라며 "귀를 닫아야 한다"라고 워너원에 조언했다.

이에 MC들은 "거의 간증 수준이다. 인생의 만렙을 찍은 진정한 엔딩 본좌"라며 칭송했고, 승리는 "다 같이 기도합시다. 자다가 사진 찍히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소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데뷔 13년 차인 지금은 더 강해지는 게 아니라 절제해야 할 때"라며 "멤버 형들이 모두 군입대 했기 때문에 빅뱅 간판을 달고 활동하는 유일한 멤버로서 최선의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다짐해 후배 워너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19일 워너원은 Mnet '스타라이브' 방송에서 과격한 발언을 한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워너원은 정산 문제 및 수면 부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고 해당 내용이 그대로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이에 일부 대중들은 경솔한 언행이라며 워너원에 비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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