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LIG넥스원,‘대전하우스’ 방위산업 허브로… ‘토종무기’ 개발 글로벌 정조준

입력 2017-03-28 11:00 수정 2017-03-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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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R&D센터 완공 예정…기술역량 강화

▲LIG넥스원은 천궁·신궁·현궁·해성 등의 정밀유도무기를 비롯해 각종 레이다·센서 등을 개발·양산하며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다. 사진은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제공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천궁·신궁·현궁·해성 등의 정밀유도무기를 비롯해 각종 레이다·센서 등을 개발·양산하며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다. 사진은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제공 LIG넥스원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첨단 국산무기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대전R&D센터(대전하우스)’ 완공을 앞둔 LIG넥스원은 기술역량을 강화해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미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대전R&D센터는 LIG넥스원의 기술경영 노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총 1200억 원이 투자되는 LIG넥스원 대전하우스는 대한민국 국방과학의 본산인 국방과학연구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만여 평(연면적 4만2800㎡) 규모에 ‘정밀유도무기 및 우주항공’ 분야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LIG넥스원은 “대전하우스 건립을 통해 ‘유도무기 체계종합’ 부문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향후 수출확대에 대비한 생산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LIG넥스원은 2023년까지 첨단무기 구성품 개발과 수출 및 대형 양산 사업에 필요한 주요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김천2공장 건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완공된 김천1공장에 ‘김천2공장’까지 완공되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LIG넥스원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천궁·신궁·현궁·해성 등의 정밀유도무기를 비롯해 각종 레이다·센서 등을 개발·양산하며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다.

선진무기를 도입하거나 모방하던 국방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초의 국산 유도무기 ‘현무’를 시작으로 노후화된 미국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는 ‘천궁’에 이르기까지 많은 열매를 맺었다. 이밖에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신궁), 휴대용 대전차 유도무기(현궁), 함대함유도무기(해성), 어뢰(청상어, 백상어, 홍상어) 등 우리 군(軍)이 필요로 하는 정밀 유도무기를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양산하며 글로벌 선진 방위산업체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LIG넥스원의 대표적인 무기체계는 중고도 상의 적 항공기 등을 요격하기 위한 중거리 천궁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천궁은 2015년부터 LIG넥스원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 중이다. 천궁의 성공적 개발로 대한민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영공을 지키는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특히, 북의 비대칭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로서 천궁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해온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도 지난해 양산이 시작되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탐색기의 국산화는 기품원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군의 협조 아래 진행된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해 5월 국방기술품질원은 한국형탐색기를 탑재한 ‘신궁’의 품질인증사격을 성공리에 마쳤다. 탐색기는 정밀유도무기의 핵심 구성품이자 기술력의 상징이다. 대한민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탐색기를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에 적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LIG넥스원은 철저한 R&D 중심 기업이다. 3200여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인 연구원 중 60%가 석·박사로 단일 방산기업으로서는 업계 최대·최고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경영’ 철학 아래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랜 기간 R&D 분야 투자를 지속해 왔다.

LIG넥스원은 40여 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지사무소 개설과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근력증강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착용로봇 기술은 군수 분야뿐만 아니라 소방, 재활의료 분야, 실버산업, 농·산업 등 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첨단 어뢰를 개발·생산한 바 있는 LIG넥스원은 수중·수상 드론 분야에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 시범 운용 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중탐색 무인잠수정(수중드론) 분야의 선행투자 및 자체개발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상·해양·공중·우주에 이어 제5의 전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이버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1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사이버전 시뮬레이션, 기반기술, 방어 분야 등의 주요 연구개발 사업들을 진행해 온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고려대학교와 사이버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사이버戰기술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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