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타깃은 ‘인공지능·사이버보안ㆍ가상현실’

입력 2016-09-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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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욕 이어 이스라엘 액셀러레이터 가동… 초기단계 기술개발부터 협업

삼성전자가 ‘인공지능ㆍ사이버보안ㆍ가상현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벤처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내부역량만으로 경쟁력을 키웠던 과거와 달리 외부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신사업 관련 혁신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이어 이스라엘에 액셀러레이터 ‘삼성넥스트 텔아비브’를 25일(한국시간) 개소했다. IT(정보기술) 스타트업과 인재의 산실인 이스라엘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행, 삼성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려는 복안이다.

지난 10년간 이스라엘 업체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를 진행해 온 삼성전자는 이번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미래 신사업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신기술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이들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M&A를 통해 삼성전자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은 삼성의 핵심 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IoT)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적당한 인공지능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올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 분야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인수합병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이와함께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점차 중요해지는 사이버 보안,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차세대 성장 업종으로 주목하고 관련 스타트업들을 물색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초기단계 기술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금을 비롯해 제품출시를 돕는 투자, 6개월간의 예비창업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해 관련 기술을 삼성 제품에 적용하고 상황에 따라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액셀러레이터를 주도하는 곳은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와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두 축으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인 외부수혈을 통해 삼성의 지속적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방침 따른 것이다.

미국 연구조직 총아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조직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혁신 스타트업 인수합병 △전략적 투자 △신생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완제품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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