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oT서비스 직원 강매 논란…프로모션 한달 더 연장

입력 2016-05-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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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직원들 강매 논란에 휩싸였다. KT 측은 강매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직원들이 체감하는 강도는 사실상 강매 이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자사 직원들을 상대로 IoT서비스인 홈캠과 홈매니저(플러그)의 판매 프로모션을 한달 더 연장해 진행하고 있다. 당초 4월 한달 만 진행하려던 IoT서비스의 직원들 프로모션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5월 말까지 기간을 늘렸다.

(사진= 올레 KT 홈페이지)
(사진= 올레 KT 홈페이지)
익명을 요구한 KT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IoT서비스의 직원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추가로 한달 더 연장하고 있다"며 "명목상 직원 특판이지만, 안하고 버틸 수 있는 직원이 어디 있겠냐. 강매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불만을 쏟아냈다.

이 관계자는 "KT가 출시한 IoT서비스를 시중 판매보다 낮은 가격으로 직원들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자 측면에서는 그다지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어떤 경우에는 자회사나 계열사 직원들까지 동원해 구매를 독촉하는 사례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직원 강매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KT 측은 "홈 IoT 신제품 홈캠에 대해서 직원 프로모션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직원들의 수요가 있어 시작한 것이지 강매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KT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 상품은 홈캠과 홈매니저(플러그) 등 크게 두 가지다. 홈캠은 홈캠 단말로 촬영되는 영상을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위급 상황 때 스마트폰 앱의 '긴급출동' 버튼을 누르면 KT텔레캅이 출동하는 등 워킹맘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유용하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플로그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정 내 IoT 생활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가 IoT 홈매니저' 서비스 일환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원격 제어와 전력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 직원의 강매 논란은 이번 뿐만 아니다. KT는 과거에도 가입자 유치 실적에 따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골든브릿지'프로그램으로 강제 할당 판매 논란을 겪였다. 이에 지난 2012년 9월 KT노조는 노보와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당시 일부 대리점에서는 '골든브릿지' 프로그램이 생계를 위협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까지 총 30여 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또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 달성과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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