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부양한다” JP모건

입력 2015-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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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은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 줄 수 있어…금리인상은 국민소득에도 도움 돼”

▲미국 뉴욕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블룸버그
▲미국 뉴욕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블룸버그

26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를 부양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0년간 이어져온 저금리 시대를 끝내는 것이 오히려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 초부터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것이었다. 연초만 해도 9월 금리인상론이 유력했으나 9월이 훌쩍 지난 현재, 연내 인상과 내년 인상을 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지표가 2달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물가상승률도 목표치(2%)를 밑도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미국 경기 회복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시장 전략가 케리 크레이그는 “저금리가 또다시 반복된다면 시장에 현재 경제 상황이나 실제로 경제에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FOMC를 개최하고 12월 올해 마지막 FOMC를 연다. 그러나 상당수의 투자자가 이번 두 차례 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으로 베팅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가 점치는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8%에 불과했다. 12월 인상 가능성 역시 종전의 44%에서 한 달 만에 37%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돼,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JP모건은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이미 금리인상 효과 분이 환율에 반영돼 실제로 금리가 인상되면 오히려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JP모건은 또 금리인상이 국민 소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인의 주택담보대출 90%가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보다 예금 금리 이자 상승으로 인한 가계 소득 증가분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연준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재현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금리 유지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일시적인 조치일뿐 미국 경기 부양에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이 미국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금리인상 여파까지 고려하고 있어 문제가 복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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