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한국 선수단 첫 2관왕 사격 김청용, "진종오 선배님이 가르쳐줘서 딸 수 있었다"

입력 2014-09-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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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사진=연합뉴스)

17세 신예 김청용이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김청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좋습니다"라는 말을 연달아 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흥덕고에 재학중인 김청용은 고교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된 것은 물론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까지 물리치며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금메달을 예감한 순간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봐야 알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해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선배로서의 진종오에 대해 김청용은 "지금까지 진종오 선배님이 많이 가르쳐줬다"고 강조하며 "경기 전에도 첫 시리즈를 잘 풀어가면 실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특히 김청용은 "제가 딴 것이 아니고 진종오 선배님이 많은 것을 가르쳐줘서 딸 수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청용은 4년 전 아버지를 여읜 이후 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사격을 시작한지 3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 김청용의 어머니와 누나 역시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장난처럼 이야기 했던 일이 현실이 되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사격 김청용이 한국 선수단 최초로 2관왕에 오른 사실에 네티즌은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진종오 아시안게임 징크스도 정말 아쉽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이제 17세니 올림픽 금메달도 충분할 듯"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사격도 유망주들이 많아서 미래가 밝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아시안게임 초반 성적이 좋은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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