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9주 연속 상승···2009년 이후 상승률 최고

입력 2014-09-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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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완화에 이어 9.1대책까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시장에 훈풍이 거세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승가도를 달렸던 올해 초 시장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난 2월, 연두업무보고에서 각종규제완화를 비롯한 정책 추진계획이 발표됐을 당시에는 사업진척이 빠른 강남 재건축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9월 현재 시장은 재건축아파트에 이어 일반아파트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가격에 대한 저점 인식 확산과 재건축 연한단축의 수혜지로 꼽히는 양천, 노원 등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이에 서울은 지난 2009년 6월 마지막주(0.16%) 이후 가장 높은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4%) 역시 훈풍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서울은 양천(0.42%), 강남(0.28%), 송파(0.27%), 광진(0.24%), 강동(0.21%), 강서(0.16%), 강북(0.14%), 서초(0.13%)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 연한 단축 발표 이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등이 10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시영, 대치동 은마,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도인들의 매물회수와 가격 상승속에서도 거래가 간간이 이뤄졌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750만원~2500만원 정도 올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도 중소형 실입주 매물이 거래되면서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은 매매전환 수요 등에 따라 문의가 늘며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청구가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등이 25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매수문의가 늘며 분당(0.09%), 일산(0.07%), 평촌(0.07%), 김포한강(0.04%), 광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 서현동 시범한양, 정자동 정든신화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가 이어지자 일부 집주인들이 계약을 미루는 사례도 나타났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5단지쌍용한성, 장항동 호수4단지LG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성원, 은하수벽산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8%), 의왕(0.13%), 안양(0.08%), 수원(0.07%), 안산(0.06%), 용인(0.06%), 구리(0.05%), 고양(0.04%), 과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매수세가 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휴먼시아3단지, 철산동 주공10단지, 하안동 주공11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서울이 한주간 0.12%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7%)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서(0.60%), 광진(0.27%), 중구(0.25%), 노원(0.22%), 영등포(0.20%), 강동(0.18%), 도봉(0.15%), 양천(0.15%), 구로(0.14%), 서대문(0.14%)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일주일 새 1000만원~4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7월 입주 당시 마곡지구 새 아파트 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떨어졌던 전셋값이 회복됐다.

신도시는 분당(0.12%), 김포한강(0.12%), 일산(0.11%), 광교(0.11%), 평촌(0.05%), 산본 (0.04%), 중동(0.03%), 동탄(0.03%)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미동 무지개대림, 야탑동 장미동부, 정자동 정든신화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김포한강에서는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재계약이 이뤄졌다. 일산은 전세매물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마두동 백마5단지쌍용한성,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등이 이번주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재계약, 월세매물전환 등으로 전세물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파주(0.17%), 광명(0.13%), 수원(0.11%), 고양(0.10%), 안산(0.09%), 의왕(0.09%), 남양주(0.08%), 용인(0.08%), 양주(0.08%), 오산(0.07%) 순으로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현재의 상승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매물 회수와 가격 상승으로 매도자-매수자 희망 가격차가 커 거래시장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추격 매수세가 주춤해질 경우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거래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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