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입력 2014-09-19 08: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양적완화 조치 종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는 일단 진화됐다. 동시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쳤다. 이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 조치)을 끝낸 뒤에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서는 연준이 ‘상당기간’이란 표현을 삭제해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럼에도 연준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내년 중반 이후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앞당기지 않겠다는 의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상당기간’이란 말에 대한 고정적인 해석은 없으며, 금리 인상 시기는 FOMC의 경제상황 평가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가 크게 좋아지면 언제든지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소식에 뉴욕증시는 이틀째 웃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14포인트(0.64%) 오른 1만7265.99에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79포인트(0.49%) 상승한 2011.36으로 거래를 종료했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31.24포인트(0.68%) 뛴 4593.43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결정한 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소식을 접해지자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뉴욕증시"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다우지수"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S&P" "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코스피" 등의 연관검색어가 생성됐다.

한편 이번 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이 언급되지 않음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 자본 이탈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8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FOMC 회의 결과를 따져본 뒤 “기존 정책스탠스가 유지된 것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54,000
    • +1.57%
    • 이더리움
    • 5,072,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816,500
    • +4.75%
    • 리플
    • 893
    • +1.25%
    • 솔라나
    • 266,700
    • +0.68%
    • 에이다
    • 928
    • -0.75%
    • 이오스
    • 1,574
    • +3.21%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100
    • +0.53%
    • 체인링크
    • 27,310
    • -2.01%
    • 샌드박스
    • 992
    • +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