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상당 기간’ 초저금리 지속...다우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9-18 0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FOMC 성명, 경기 부양 기조 유지...달러ㆍ엔 108엔 돌파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그러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장 후반 상승폭은 줄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24.95포인트(0.15%) 오른 1만7156.9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9포인트(0.13%) 상승한 2001.57을, 나스닥은 9.43포인트(0.21%) 오른 4562.19를 기록했다.

연준이 경기부양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근 시장에서 우려를 키웠던 조기 금리인상론은 일단 잠잠해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준의 경제전망을 통해 확인한 2015년 말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닉 베넨브로크 웰스파고 외환 투자전략가는 "2015년 말 금리 목표가 높아졌다"면서 "이는 오늘 성명문 내용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됐다"라고 말했다.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도 이같은 평가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연준 "'상당 기간' 초저금리 지속"

연준은 FOMC 성명문을 통해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매입 규모는 오는 10월부터 1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성명문은 경제지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목표금리는 0~0.25%로 사실상 제로 수준이다.

연준은 또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장기적 목표 이하로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성명과 관련해 FOMC 위원 10명 중 8명이 찬성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은 총재는 반대했다.

연준이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옐런 "10월 QE 종료...선제적 안내에 유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제가 최근 추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10월 FOMC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OMC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연준 정책위원들은 2016년까지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인 연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 시장과 연준의 입장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면서 연준의 점도표와 관련해서는 경제의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옐런 의장은 말했다.

옐런 의장은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한다는 선제적 안내에 대해서는 “연준은 선제적 안내를 항상 검토하고 있으며, ‘상당 기간’이라는 단어는 약속이 아니다"라면서 “연준은 선제적 안내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고용시장에 대해 옐런 의장은 “완전 고용이 이뤄지더라도 회복이 완료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금융위기 여파가 초저금리의 지속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경제전망...내년 말 금리 1.375%

연준이 공개한 경제전망(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에서 정책위원들은 금리가 오는 2015년 말에 1.37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말에는 금리가 3.75%로 상승할 전망이다. 2015년 전망치는 지난 6월의 전망치 1.125%에 비해 0.2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7년 전망은 6월 수치와 같다.

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3.0%를 기록하고 2016년에는 2.6~2.9%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내다봤다. 실업률은 내년에 5.4~5.6%를 기록하고 2016년에는 5.1~5.4%로 낮아질 것으로 연준 정책위원들은 예상했다.

△美 8월 CPI 전월비 0.2% 하락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첫 하락세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년간 CPI는 1.7% 상승했다. 1년 간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로 에너지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전체 CPI 하락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1% 내렸다. 식품가격은 0.2%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과 같았다. 지난 12개월 동안 근원 CPI는 1.7% 상승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9월 NAHB 주택시장지수 9년만에 최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9월 주택시장지수가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부문별로 현재 판매지수가 63으로 5포인트 상승했고, 매수자 트래픽지수 역시 47로 5포인트 올랐다. 판매 기대지수는 67로 2포인트 상승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전 분기에 비해 3.8% 감소한 9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경상수지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의 2.4%에서 2.3%로 낮아졌다.

미국의 경상적자는 지난 2005년 GDP 대비 6.5%까지 확대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애플, 10월 신형 아이패드 공개...주가 0.6% ↑

애플의 주가는 0.6% 올랐다. 애플은 오는 10월 21일 언론 행사를 열어 신형 아이패드 2종을 공개할 것이라고 데일리닷이 보도했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6세대 9.7인치 아이패드와 3세대 7.9인치 아이패드미니를 발표할 전망이다.

물류업체 페덱스의 주가는 3.3% 상승했다. 페덱스는 지난 8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6억600만 달러, 주당 2.1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7억 달러로 6% 늘었다. 월가는 페덱스가 주당순익 1.96달러, 매출 1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기 배당금을 11% 인상하기로 했지만 주가는 0.5% 하락했다.

△WTI 0.5% ↓...달러·엔 108.28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6센트(0.50%) 하락한 배럴당 94.42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80센트(0.06%) 빠진 1235.9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에서 별다른 변화없이 2.5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급등하면서 1.07% 오른 108.28엔으로 거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397,000
    • +0.22%
    • 이더리움
    • 5,098,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802,000
    • +11.62%
    • 리플
    • 887
    • -0.11%
    • 솔라나
    • 266,100
    • -0.22%
    • 에이다
    • 926
    • -0.32%
    • 이오스
    • 1,516
    • -0.26%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5
    • +0.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500
    • +3.38%
    • 체인링크
    • 28,060
    • +0.04%
    • 샌드박스
    • 992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