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의 성공조건]이성오 씨아이에스 대표 “기술금융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

입력 2014-09-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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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량수입 ‘알루미나’ 국산화…산업銀 기술평가 지원後 투자 줄이어

전남 장성에서 전기전자 부품용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씨아이에스의 이성오 대표는 최근 기술금융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자금난을 해결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벤처기업인 씨아이에스는 국내 대기업과 납품 협상 진행 과정에서 원재료와 인건비 등에 급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은행 대출로 자금난을 해결하려 했지만 연 매출 4억원 기업에 선뜻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은행은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탓에 거래은행 또한 재무안정성을 이유로 대출을 거절했다.

무엇보다 전체 중소기업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비외감법인으로 기존 은행 신용평가등급에 의하면 신용리스크가 높게 나와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공장을 준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면서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던 알루미나를 국산화했지만 최종 수요처가 대기업이다 보니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은행 여러 곳에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그러던 중 산업은행에서 우리 회사가 가진 기술에 대해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을 통해 가치평가를 해보자고 먼저 제안했다”면서 “기술평가 결과를 토대로 운영자금 3억원을 지원받아 급한 불을 끄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씨아이에스는 TCB 평가등급 활용으로 기존 산업은행의 심사기준 대비 연간이자 비용을 450만원 절감(3.1%포인트)하는 혜택도 얻게 됐다.

최근 씨아이에스엔 또 다른 희소식이 날아왔다. 산업은행에서 자금 지원을 받은 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TCB의 기술평가자료 등을 바탕으로 10억원의 투자가 들어온 것이다. 당분간 운영자금 걱정을 덜게 됐다.

이 대표는 “한창 어려울 때 도움이 된 기술금융은 우리 회사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면서 “기술평가 결과가 좋아 산업은행에서도 추가적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이상 늘어난 2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리막용 알루미나 생산을 위해 올해 10월 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씨아이에스는 초미립 이소결성 알루미나를 주로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알루미나는 반도체·LCD·항공·우주산업에 필수적인 기초소재로 평균 입자의 크기가 1mm 이하인 미세입자를 말한다. 씨아이에스의 자본금은 16억원이며 총자산은 62억원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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