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얼짱’ 서효원, “중국 탁구 분석 끝… 결승 가면 승산”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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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얼짱' 서효원이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서 만리장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사진=뉴시스)

하얀 피부에 선한 눈빛, 곱디고운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장시간 이어진 훈련에 피로할 법도 하지만 진지한 표정에는 흐트러짐이 없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국가대표 서효원(27·한국마사회)이다.

그는 현재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경기가 열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실전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그의 눈빛은 이미 만리장성을 넘었다.

‘탁구 얼짱’으로 통하는 서효원은 최근 2~3년 사이 기량이 급성장하며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하는 그는 누구보다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요즘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됐다. 싱가포르나 홍콩도 예전처럼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훈련량이 많았다. 남자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했고, 중국선수들에 대한 비디오 분석도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결승에만 올라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수년 사이 상승세도 돋보인다. 경북 경주의 근화여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시멘트에 입단한 서효원은 이제 성인 무대도 9년차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단 것은 불과 1~2년 전이다. 비록 국제대회 경험은 많지 않지만 지난해 코리아오픈과 폴란드오픈 여자 단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리아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가 되기 전부터 ‘얼짱’으로 주목받았다. “처음에는 저에 대한 관심이 부담이 됐죠. 알려진 것만큼 실력이 안 됐으니까요.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더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국가대표까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 떨리지 않냐는 질문에는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하나씩 풀어갈 거다. 너무 긴장하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조급한 건 나보다 정상을 지키려는 중국선수들이다.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효원은 또 “침체된 한국 탁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해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그리고 올림픽까지 도전하고 싶다.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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