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15만가구 대방출… 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가 왔다

입력 201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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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신규분양 순위 내 마감 80% 청약… 요건·가점제 완화 ‘9·1대책’ 여파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A66블록 아파트 1552가구 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방문객들이 전시관에서 청약 접수와 상담을 벌인 뒤 입지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12~29층 14개동으로 전용면적 59㎡, 74㎡, 84㎡ 3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모든 평형이 2억원대로 3.3㎡당 평균 888만원이다. 뉴시스
LTV·DTI 규제완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7·24대책이 발표된 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후 9월 현재까지 신규분양 시장은 순위내 마감에 성공한 단지가 80%에 이르고, 수도권 미분양 물량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히 서울과 위례신도시, 경북 등 8월 한 달간 청약 접수한 10개 아파트 단지 중 2곳을 제외하고 총 8개 단지가 모두 순위내 마감했다.

지난 21일 분양한 서울 내곡지구 2·6단지는 157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8281명이 몰려 평균 최고 123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서울 마곡지구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과 대구 달성군 ‘북죽곡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청약경쟁률이 각각 최고 16.1 대 1, 60.6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청약 1순위 요건 완화, 가점제 완화 등을 담은 9·1대책이 발표되면서 분양시장은 더욱 활황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제 대책이 발표된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안에 차려진 반도 유보라 아파트 4차 분양 홍보 부스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현재 청약 1순위자들, 청약가점이 높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진 것이다.

성정욱 동탄 반도 유보라 4차 분양소장은 “8월 초부터 분양 홍보를 시작했는데, 이날 평소보다 두배 가까이 사람들의 문의가 왔다”며 “내년부터 지금의 1순위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으로 올해 안에 청약통장을 쓸 것이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여세를 몰아 가을에 신규분양 단지를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 추석 이후 전국에서는 189개 단지 15만609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10만9772가구, 임대는 4만6326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999가구)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 부산시 등 알짜 입지에 물량이 나와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똑똑한 아파트를 선별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호기가 찾아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총 4개 건설사가 강남 중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서초구에서 분양대전을 펼친다. 많은 단지가 한꺼번에 선보여 청약 결과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은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분양 대결을 펼친다.

세종시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종 2-2생활권 총 3개 구역에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추석 이후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그동안 세종시에선 중견업체 위주로 공급이 이뤄져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서울에서는 구로디지털밸리와 마곡지구, 문정지구 등에서 오피스텔이 대거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3000여실이다. 최근 초저금리 호재와 분양보증에 따른 투자 안전성 개선 등으로 오피스텔 시장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에 따른 위험성이 있어 입지와 상품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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