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ㆍ아이폰6 플러스가 뭐길래...한국, 2차 출시국서도 제외된 이유

입력 2014-09-16 08:47 수정 2014-09-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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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출처=아이폰6 공개행사)

한국과 중국이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오는 19일(현지 시각) 오전 8시부터 직영점 및 이동통신사 영업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같은 시기에 판매되는 국가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등이다.

26일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맨섬,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카타르,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터키, 아랍 에미리트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판매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애플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갤럭시' 시리즈로 특허전쟁을 치른 삼성전자의 나라 한국이 1,2차 출시국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이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된 데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엄격한 우리 정부의 전파인증 방식과 한국에서 부진한 애플의 점유율 등을 이유로 꼽았다.

우리 정부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무선기기를 국내에 들여올 때 기간통신망에 대한 위해 여부와 사용자의 안전 및 권익 보호, 국내 전파질서 유지 보호, 외부 전파에 의한 통신 장애 및 오작동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40여개 민간 업체를 통해 엄격한 사전 테스트를 실시한다.

또한 국내 모바일 시장은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 소재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의 92%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그외는 LG와 애플이 나눴다.

애플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이며, 삼성이 63%, LG가 22%, 팬택이 7%였다.

IBK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애플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은 일본 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7%로 최대다. 삼성이 2위이며, 다음이 현지 브랜드인 소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아이폰5S' 출시 때는 미국과 같은 시기에 중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출시 지연에 대해 애플 중국 법인 측은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신형 아이폰을 가급적 빨리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성 역시 신형 아이폰에 대해 지난 10일 시점에서 수입 승인 기기 목록에 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애플은 초기에 신제품 공급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사이에 신형 스마트폰 전자결제 시스템을 중국에서 구축할 시간을 벌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중국 이동통신업체가 부담했던 단말기 보조금이 최근 감소하면서 수요가 부진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으나 3차 출시국에서는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전세계 115개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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