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맞다?"...경찰, 훼손 심각하다더니 지문 채취는 어떻게?

입력 2014-07-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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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지문, 유병언 변사체

▲사진제공=연합뉴스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문 채취와 확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변사체의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부패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사체에서 지문 채취와 DNA 확인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경찰은 연이은 습한 기온으로 심하게 부패해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열 가열법을 이용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 변사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최종적으로 유 씨의 지문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과수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씨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도 통보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한국제약 생산 'ASA 스쿠알렌' 빈병에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천 가방 안쪽에 새겨진 '꿈같은 사랑' 글자가 유씨가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며 유병언의 변사체에 대한 정황상의 근거도 제시했다.

변사체가 입은 상의 파카는 고가의 이탈리아제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시민들은 "시신이 유병언 맞다? 꿈같은 사랑 책을 가진 백발의 노인 시신이 중요 수색 지점 근처에서 나왔는데 40일 넘게 몰랐다는게 얼마나 대단해...덕분에 이 사건도 깔끔하게 국민의 의혹을 씻어줄 길이 없는 거지. 물론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 말처럼 음모일 가능성이 0%는 아니겠지만, 음모론이 아니라면 경찰의 무능은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유병언이 자살? 오래살라고 유기농만 먹는 사람이?", "이건 선동도 아니고 망상도 아니다. 순천사람들은 다 알고있다. 유병언 놓친게 5월 25일인데 저 변사체 발견 날짜가 6월 12일? 다 떨어진 겨울잠바입고 형체도 못알아볼정도로 썩어있었는데 믿으라고?", "유병언 입이 무섭긴한가보네", "유명언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너무 날로 먹으려는거 아니냐. 소설을 쓰려거든 좀 개연성있게 그럴듯하게 좀 써라"라며 경찰의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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