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언딘 커넥션' 논란...대표 김윤상은 누구?

입력 2014-04-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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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투입 언딘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던 언딘. 이들은 민간잠수사로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 아닌 청해진 해운의 계약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계약업체인 언딘 마린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이하 언딘)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언딘 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상 언딘 대표이사는 최상환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김용환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함께 해양구조협회 부총재직을 맡고 있다.

언딘은 이번 세월호 참사현장에서 민간기업이 수난구조를 주도했다. 지금까지 해난 사고에서 긴급한 인명구조는 해경과 해군이 맡아왔던 것과 대비된다. 또 정부와 계약한 업체로 알려졌던 언딘은 사실 세월호의 소유주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드러났다.

그간 정부가 ‘민관군’ 협조 체계로 선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펴고 있다고 여러차례 발표했던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지난 23일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해경 등 사고대책본부 측이 자신들의 수색작업을 막고 있다고 항의하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구조작업을 지원했던 기존 ‘2003 금호 바지선’은 언딘이 운영하고 있는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되면서 수색작업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한 언론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에 민간잠수부들이 배제되고 있다"며 "민관군이 모두 협동해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유디티) 동지회의 김명기(36)씨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현장을 찾았지만, 해경이 막아 아예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딘의 인명 구조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언딘이 공개한 주요사업은 해양 플랜트, 선체 인양, 기름 유출 방제 등이 기록되어있을 뿐 인명 구조에 관련된 내용은 없다. 언딘이 인명구조 작업을 한 기록 역시 찾아볼 수 없다.

2004년 설립돼 2008년부터 구난업무를 시작한 민간업체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게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언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구난협회(ISU·International Salvage Union)의 정회원 인증을 받은 회사다. 해양사고 처리 참가 자격은 ISU 회원사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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