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넷플릭스, 게 섰거라”...HBO와 독점 계약 체결

입력 2014-04-24 02:49 수정 2014-04-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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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스 등 독점 공급...온라인동영상업계 파장 클 듯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산업을 장악할 야심을 드러냈다.

아마존이 유료 케이블방송인 HBO와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유료 사용자들에게 HBO의 대표적 히트 프로그램인 ‘와이어(The Wire)’ ‘소프라노스(The Sopranos)’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마존의 유료 사용자들은 오는 5월 21일부터 HBO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아마존은 이 밖에도 ‘걸스(Girls)’와 ‘뉴스룸(The newsroom)’ 등의 히트작들도 공급할 계획이다.

HBO가 케이블 시청자가 아닌 온라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계약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스티븐 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억~2억5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예상이 맞는다면 아마존은 HBO의 프로그램 에피소드 당 25만~50만 달러를 지급하는 셈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공격적인 행보를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자체 제작해 방송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폴 스위니 블룸버그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는 “HBO의 히트 프로그램은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양사의 계약은 온라인 비디오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HBO와의 계약 발표에도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 약세와 함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아마존의 주가는 오후 1시30분 현재 1.4% 하락한 324.7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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