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언급' 이종인 눈물...기껏 사비 털어 구조 나섰더니...

입력 2014-04-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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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종인 눈물

▲사진=이상호 go발뉴스 화면 캡처

사비를 털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에 나섰던 해난 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구조당국으로부터 다이빙벨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상호 go발뉴스'와 팩트TV는 합동 생중계로 22일 '어느 늙은 잠수부의 눈물'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이종인 대표는 구조당국의 불허로 사고현장을 2km 남겨두고 뱃머리를 돌리는 모습이 방영됐다.

자신이 외국에서 기술을 배워와 지난 2000년에 직접 만든 다이빙벨로 남해에서 수심 100m까지 내려가 작업한 경험을 살려 실종자를 구조하려 했지만 구조당국이 이를 만류한 것.

이종인 대표가 개발한 다이빙벨은 바지선과 와이어를 연결해 엘레베이터처럼 운영하는 방식이어서 작업 중인 잠수부와 충돌 가능성이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당국은 배와 닻을 연결하는 쇠사슬인 앵커 체인이 이종인 대표의 작업과 뒤엉켜 체인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종인 대표는 "앵커 체인이 끊어지려면 1년이 걸린다. 이게 세팅이 되면 다이버가 들어가서 한 시간 동안 호흡하는데 아무 문제 없고, 조류가 세더라도 통화를 하고 촬영을 하며 자세한 상황 파악할 수 있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빙벨이 10~20분 작업하는 사람한테 방해가 된단다"며 당국의 거절을 안타까워했다.

'이상호 go발뉴스'의 진행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도 세월호에는 에어포켓이 있다. 인양이 아니라 구조를 해야한다.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하는 구조라니"라며 이종인 대표의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종인 대표는 이상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생존자 찾아 에어포켓까지 들어가고 싶었다. 그게 구조지 지금 이게 구조인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상호 기자는 이종인 대표가 팽목항을 떠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종인 대표는 지난 21일 억대의 사비를 털어 다이빙벨 세트 장비를 이송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다. 도착 11시간이 지나서야 사고 해역으로 향할 수 있었지만 구조당국은 기존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 외에 일부 민간 잠수부가 이종인 대표와 같은 이유로 사고현장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23일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9명이며 실종자는 163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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