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엄정화 “당당한 마녀, 백설공주보다 좋아” (인터뷰)

입력 2014-04-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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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사진=CJ E&M

가요계 섹시퀸에서 연기의 여왕으로 등극한 엄정화. 그녀가 5년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왔다.

엄정화는 14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 30대 후반에 자발적 싱글을 택한 커리어우먼 반지연 기자역을 맡았다. 최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엄정화는 이번 역할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발랄한 분위기에 목말라 있었어요. 이때가 아니면, 다음에 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답니다.”

엄정화는 극 중 20대 연하 남성 윤동하(박서준)와 사랑에 빠지며 코믹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엄정화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둔 모양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 이야기를 다룬 ‘밀회’와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밀회’와 많이 비교하실 것이라 생각했어요. 저희 드라마는 유쾌하고 상큼하답니다. 망가지더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선택했어요. 앞으로 전개가 무척 기대된답니다.” 극중 반지연(엄정화)은 열혈 기자정신으로 무장해 취재를 위해서라면 우스꽝스러운 교복 차림도 서슴지 않는다. 어딘가 모르게 극중 인물은 엄정화의 실제 모습과 닮아 있다. 엄정화는 드라마 제목에 담긴 ‘마녀’라는 단어를 자신의 견해로 풀이했다.

“‘마녀’는 남한테 의존하면서 해 끼치는 백설공주보다 더 좋지 않나요. 요새는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사람을 일컫는 말처럼 쓰이는 것 같아요. 극중 지연은 옛 남자를 못 잊고 일에 푹 빠져 있는 여자예요. 자기의 일에 대해 한 치의 오점이 없으려고 하죠. 실제로 저와 닮기도 했어요. 저도 결혼에 올인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거든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더욱 관심이 가고, 잘 해내고 싶어요. 일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답니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충만한 엄정화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선보이는 ‘마녀의 연애’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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