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소형 2차전지 일본 첫 추월… 세계 2위 등극

입력 2014-01-14 09:26 수정 2014-0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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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억1800만셀 출하… 투자 효과 가시화

LG화학이 중소형 2차 전지 시장에서 처음으로 일본 파나소닉을 누르고 세계 2위 자리에 올랐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중소형 리튬 2차 전지 출하량은 7억1800만셀(점유율 14.2%)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SDI의 10억9600만셀(21.7%)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 파나소닉을 추월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파나소닉은 2012년 8억셀에서 지난해 6억셀로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3위에 그쳤다.

LG화학은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IT 제조사 공급 물량에서 삼성SDI와 파나소닉을 앞섰다. LG화학은 지난해 노키아, HP, 레노보에 각각 35%, 33%, 40%의 공급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노키아 1%, HP 10%, 레노보 35%의 비중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하는 노트북 시장의 침체로 출하량이 다소 줄었지만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에 대한 애플의 수요가 늘어나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11년 권영수 전지사업본부 사장 취임을 시작으로 지난 2년간 2차 전지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가 최근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현재 소형 전지 분야에서 중국 남경에 폴리머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고 전동공구 등 적용 어플리케이션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엔 2차 전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휘어지는 ‘커브드 배터리’ 등 미래형 전지 3종을 발표하고 소형 전지 시장 세계 1위 등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전지사업 부문에만 2012년 5300억원, 2013년 2720억원을 투자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리튬 2차전지 사업에서 LG화학은 지난해 2조7000억원 매출에 약 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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