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보다 치과공포를 더 크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치과공포는 구강 치료를 받을 때 환자가 여러 자극에 반응하며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운 정도를 말한다. 과거의 좋지 않은 치료 경험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1일 원광대 치과대학에 따르면 소아치과학교실 및 치의학연구소의 최자은·양현주·안소연 연구팀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있는 D중학교 1~3학년 재학생 중에서 치과 방문 때 공포를 느낀 적이 있는 304명(남학생 121명, 여학생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 항목당 1~5점으로 된 치과공포 척도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치과를 찾을 때 경험한 평균 공포 점수는 여학생(52.38점)이 남학생(47.27점)보다 높았다.
질문 항목은 △치과에 도착했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 △대기실에서 치료를 기다릴 때 두려움을 느낀다 △치료 의자에 앉아 치료를 기다릴 때 두려움을 느낀다 △마취용 주삿바늘을 볼 때 두려움을 느낀다 △치아가 삭제되는 느낌을 받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 등인데 여학생은 '매우 그렇다(5점)'와 '대체로 그렇다(4점)'라고 대답한 비율이 남학생보다 훨씬 많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